당신이 있던 시간 - 시인 서석화의 힐링뮤직에세이
1992년 등단한 이래 지금까지 시와 산문을 넘나드는 작품 활동을 꾸준히 해 온 시인 서석화는 시인과촌장의 [가시나무]부터 엑소의 [으르렁]까지, 음악을 들을 때면 되살아나는 사랑, 이별과 그리움, 자기 인식, 인생에 대한 통찰을 이 책에 산문으로 담았다. 사랑에 설레다가도 곧 이별을 두려워하고, 그런 자신은 어떤 사람인지 들여다보고, 인생이라는 길을 가면서 드는 회한과 행복함이 가사와 함께 흐른다. 저자와 같은 설레임과 고통으로 아파하는 이에게 치유를 선사하는 ‘힐링뮤직에세이’이다.
서석화
대구 출생으로 동국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과를 졸업, 논문 [고정희 戀詩 연구]로 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2년 시 전문 계간지 『현대시사상』 신인상에 [수평선의 울음] 외 8편이 당선되어 시인으로 등단, 지금까지 시와 산문을 넘나드는 작품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인간의 태생적 아픔을 우회로가 아닌 직선으로 파고들어 자아의 내밀한 목소리를 기어코 끌어올리는 그의 작품들은, 섬세하고 아름다우면서도 정직한 문장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그녀의 세 번째 산문집이기도 한 이번 책은, ‘듣는다’는 것이 세월을 뛰어넘어 얼마나 정직한 기억을 불러오며, 그 정직함이야말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위로와 치유가 되는지를 ‘음악’을 통해 말해주고 있다.
저서로는 시집 《사랑을 위한 아침》《종이 슬리퍼》, 에세이《죄가 아닌 사랑》《아름다운 나의 어머니》, 장편소설《하늘 우체국 (전2권)》, 동화 《민석이는 나무 형아》, 어린이를 위한 재구성 단행본《사씨남정기》《구운몽》《금오신화》《열하일기》《심청전》등 다수가 있으며, 그 외 공동 집필 산문집《첫사랑, 그 마음으로》《떨림》《가족》《반성》등이 있다.
현재 한국시인협회 상임위원이며 한국가톨릭문인협회와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작가의 말
1부 어째서 그 얼굴뿐인가
어째서 그 얼굴뿐인가 - 송창식 <사랑이야>
이런 제가… 당신을 원합니다 - 스트라토바리우스 <영원히 Forever>
사랑의 포효! 숨보다 먼저 토해지는 본능의 암호 - 엑소 <으르렁>
아무도 사랑의 끝을 알지 못한다 - 싸이 <강남 스타일>
물든다는 건 마음속에 꽃등 하나 켜는 일이다 - BMK <물들어>
세월 옆에 서 있는 사람 - 이쓰와 마유미 <연인>
쓸쓸함, 사랑의 수인 번호 - 양희은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긴 밤보다 무서운 건 대낮이다 - 엠씨 더 맥스 <사랑의 시>
방보다 따뜻했던 그 길의 공중전화 부스 - 이문세 <난 아직 모르잖아요>
당신을 위하여 바다를 깨웠네 - 트리움비라트 <당신을 위하여 For You>
결혼에 대한 소고 - 해바라기 <행복을 주는 사람>
내게 ‘이유’가 될 수 있는 사람 - 신용재 <가수가 된 이유>
2부 그리움은 과거를 배회할 때 만나는 골목길 같은 것
사랑이 깊을수록 이별은 늘 곁에 있는 무서움이다 - 이은미 <헤어지는 중입니다>
조용히 슬프다 - 이소라 <제발>
하루가 긴 하루를 부르네 - 김도향 <목이 멘다>
이별은 역설로… - 마야 <진달래꽃>
굿바이… 그리고, 스톱모션! - 멜라니 사프카 <가장 슬픈 일 The Saddest Thing>
사랑의 부재, 그 후의 말 - 제럴드 졸링 <열대로 가는 티켓 Ticket To The Tropics>
이별에 대한 예의 - 이승기 <삭제>
그리움은 과거를 배회할 때 만나는 골목길 같은 것 - 디셈버
멈춘 사랑 속에도 우리는 있네요 - 윤미래 <시간이 흐른 뒤>
이별은, 뒷모습이 아름다운 추억 하나 모시는 일 - 에어 서플라이 <안녕 Goodbye>
미안합니다. 그래서 고백할 용기를 낼 수 있습니다. - GOD <미운오리새끼>
세상은 커지고 나는 작아지네 - 들국화 <사랑한 후에>
3부 누구나 자신을 여는 비밀번호가 있다
그 사람은 내 귀 안에 산다 - 시인과 촌장 <가시나무>
물음표가 사라졌다 - 이선희 <알고 싶어요>
정당한 슬픔 - 김규민 <옛 이야기>
길을 닦지 않아도 그리움은 온다 - 김윤아 <봄날은 간다>
누구나 자신을 여는 비밀번호가 있다 - 패닉 <내 낡은 서랍 속의 바다>
내 안에 천 개의 나, 나를 검색한다 - 국카스텐 <거울>
나를 찾은 건 늘 먹빛 절벽 앞이었다 - 임재범 <비상>
세상에서 제일 큰 허기 - 밥 딜런 <커피 한 잔만 더 One More Cup Of Coffee>
당신이 그였으면 좋겠습니다 - 빌리 조엘 <정직함 Honesty>
당신의 응원! 그래서… 살아낸다 - 강산에 <넌 할 수 있어>
기도! 신이 열어두신 창문 - 임주리 <사랑의 기도>
이제사, 이런 말… 드려도 되겠는지요 - 이권희 <사명>
4부 한 생을 겪고 있는 중이다
찻잔 속에서 눈 뜨는 봄 - 노고지리 <찻잔>
사람이 시간을 지나간다 - 최혜영 <그것은 인생>
한 생을 겪고 있는 중이다 - 조수미 <나 가거든>
살아가는 것은 ‘즈음’을 지나는 것 - 김광석 <서른 즈음에>
눈 뜨고 본 것, 다 신기루! - 스모키 <뭘 할 수 있을까 What Can I Do>
빈 몸이 아름다운 이유 - 홍종명 <내가 가야 할 길>
숨 쉬는 자리마다 걸리네, 그 기억 - 울랄라 세션 <서쪽 하늘>(이승철 작사)
저물 일이 없다면 삶도 없으리 - 박상규 <조약돌>
제 몸엔 감옥 하나 있습니다 - 지미 오스몬드 <나의 어머니 Mother Of Mine>
어머니, 세상에서 가장 긴 호명 - 카치니 <아베마리아>
어머니의 영정사진, 어머니의 새 핸드폰 - 지기독 <부모님>
어머니의 문안 전화 - 백퍼센트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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