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미학’이란 개념을 최초로 사용한 바움가르텐은 장차 이 분과가 포괄할 논제의 윤곽 또한 제시했다. 그 논제란 ‘감성의 학문’과 ‘미의 형이상학’, ‘예술의 이론’을 가리킨다. 이 세 가지 논제는 각기 고립된 양태로나마 예로부터 존재했다. 이미 르네상스인들은 예술의 이론과 미의 형이상학을 결합하려 시도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세 가지 논제를 하나의 체계로 묶어 설명하려는 시도는 바움가르텐이 최초였다. 그의 미학은 ‘감성적 인식의 학’, 달리 말해 ‘하위 인식론’이 되고자 한다. 다음으로 미학은 ‘아름다운 사유’를 다루는 학문이 되고자 하며, 그런 의미에서 그것은 ‘미의 형이상학’이다. 그렇지만 미학은 ‘감성적 표현’에 관한 이론도 개진하고자 한다. 다시 말해, 그것은 감성적 내지 아름다운 표현과 관련된 ‘자유로운 기예’의 학문을 목표한다. 이런 점에서 바움가르텐의 미학은 오늘날의 개념으로 예술학이란 성격도 가진다.
저자소개
저 자 박 민 수
연세대학교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실러 미학에 관한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 독문학과 철학을 공부했으며 “바움가르텐, 람베르트, 칸트, 실러, 헤겔의 미학에서 미적 가상의 복안”이란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에 HK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논문으로 「풍경과 모던의 예술」, 「미적 경험과 좋은 삶 - 마르틴 젤의 미학에 대하여」, 「정치와 미학 그리고 예술 - 랑시에르의 사상에 관하여」, 「고트프리트 뵘의 이미지론」 등이 있으며, 2015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해항도시와 초국경 네트워크』 외에 『질문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 콘서트』와 『소통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 콘서트』 등의 공저서가 있다. 옮긴 책으로는 『세계 철학사』, 『데리다-니체, 니체-데리다』, 『우리의 포스트모던적 모던』, 『데미안』, 『젊은 베르터의 고뇌』, 『변신』 등 다수가 있다.
목차
차 례
머리말
1장 바움가르텐의 생애
2장 『미학』의 사상적 배경과 출발점
1. 라이프니츠의 철학
1) 데카르트의 이원론
2) 모나드론
3) 진리 이론
4) 지각 이론
5) 완전성과 진·선·미
2. 볼프의 철학
1) 영혼 능력의 등급
2) 완전성과 미
3) 철학의 대상과 방법
4) 기예학의 가능성
3. 고트셰트와 스위스인들
3장 『미학』의 이해
1. 『미학』의 체계·편성·방법
1) 계획된 저작의 체계
2) 출판된 저작의 내용 편성
3) 연역적 방법
2. ‘미학’의 정의에 함축된 사상
1) 미학의 정의
2) 감성의 인식론
3) 미의 이론
4) 예술의 이론
3. 미의 요건
1) 풍요성
2) 위대성
3) 진실성
4) 선명성
5) 확실성
맺음말
『미학』의 목차
참고문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