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3년차가 듣고싶어 하는 철학자의 말
그저 그런 월급쟁이로 남을 것인가,
잘나가는 사회인이 될 것인가?
면접 기회조차 없는 취준생부터 열정페이를 강요받는 사회초년생
야근과 휴일근무, 술접대로 파김치가 되는 입사 3년차까지…
인생 일 관계에 허덕이는 이들을 위한 지혜와 조언이 담긴 책!
활자에 갇힌 보석 같은 지혜를 살아 숨쉬는 인생의 길잡이로 삼는 43가지 방법
셰익스피어는 “인생은 불확실한 항해이다”라고 했다. 이제 막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하거나, 갓 입사한 사회 초년생에게 그 불확실성은 더욱 크게 다가온다. 온전히 자립한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세상이기 때문이다. 취준생은 면접 기회조차 얻기 힘들고, 회사에 들어갔다고 해도 열정페이를 강요받는 계약직으로 연명하는 경우가 많다. 정규직으로 일한다고 해도 일이 적성에 맞지 않거나 상사와 갈등하는 일은 비일비재하며, 그 와중에 경쟁자들을 제치고 살아남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입사 3년차가 듣고 싶어하는 철학자의 말》은 이런 이들을 위해 활자에 갇힌 조언이 아닌 경험에서 터득한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지혜를 전해준다. 이 책을 쓴 저자는 20년간 두 번의 이직과 세 가지 직업을 경험한 덕분에, 입사 3년차라는 특별한 시기를 세 번이나 거쳤다. 그것도 비즈니스맨, 지방공무원, 교사라는 전혀 다른 직업을 경험했다. 저자는 직장생활을 하며 “그때 이렇게 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하고 수없이 되뇌었던 것들을 젊은이들에게 전하고 싶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취업은 물론이고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시대다. 운 좋게 입사를 했다손 쳐도, 입사 후 3년간의 골든 타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비즈니스 정글에서 살아남을 것인가, 실패하고 물러설 것인가가 결정된다. 이 책은 취준생과 사회 초년생에게 인생에서 놓쳐선 안 될 가치, 직장생활을 현명하게 이어가는 법, 관계의 고충을 지혜롭게 극복하는 법 등 비즈니스 정글에서 살아남는 데 필요한 것들을 철학자의 말을 빌려 조언한다. 그 어떤 철학서보다 혜안이 넘치고, 그 어떤 처세서보다 탁월한 비기로 가득하다.
1970년 교토에서 태어났다. 교토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하고 나고야시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인간문화연구과 박사 후기과정을 수료했다. 도쿠야마 공업고등전문학교 준교수이자 철학자로, 프린스턴 대학 객원연구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대학 졸업 후 일본 굴지의 무역회사인 이토추상사에 입사했으나 대만의 민주화 운동에 영향을 받아 퇴사한 후 4년 동안 아르바이트로 생활하면서 사법시험에 도전했다. 합격 후에는 나고야 시청에서 근무하며, 나고야 시립대학 대학원 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덕분에 종합상사 근무, 프리터 생활, 시청 근무를 거쳐 철학자가 된 독특한 이력을 소유하게 되었다.
전문 분야는 공공철학, 정치철학이고, 상가에서 ‘철학 카페’를 주최하는 등 시민을 위한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아사히방송 〈캐스트〉의 정규 코멘테이터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철학 용어 사전』 『인생이 묻고 철학이 답하다』 『철학의 교실』『시청 직원 오가와 씨, 철학자로 변신하다』 『처음 배우는 정치철학』 『철학 카페 』『이제는 제대로 화내고 싶다』 등이 있다.
시작하며 완생을 꿈꾸는 이 시대의 모든 미생들을 위하여
1 자유 _삶의 방향과 속도는 내가 결정한다
01. 세상은 내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세계는 나의 표상이다. 쇼펜하우어《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02. 누가 뭐래도 내 인생의 주인은 나다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 샤르트르《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
03. 모든 말과 행동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의식은 무의식의 욕망에 노출되어 있다. 프로이트《정신분석학 입문》
04. 조직의 룰을 따르는 것과 권력의 노예가 되는 것을 구분하라
권력은 소유되기보다 오히려 행사되는 것이며,
지배계급이 획득하거나 유지하는 특권이 아니라 지배계급이 차지한
전략적 입장의 총체적인 효과이다. 푸코《감시와 처벌》
05. 모른다고 말하는 사람이 아는 체하는 사람보다 현명하다
무지를 아는 것이 곧 앎의 시작이다. 플라톤《소크라테스의 변명》
06. 정당하게 일하되 노동 착취를 당하지 마라
상업 자본이 절대적으로 지배적인 지위를 차지하면 그것은 어느 곳을 막론하고
착취의 형태를 구성하게 된다. 마르크스《자본론》
07. 사회에서 옳은 것이란 과연 무엇인가
지금까지 우리가 익숙해져 있던 삶의 방식보다 더 활발하고 깊게 관여하는
시민적 삶이 필요하다. 샌델《정의란 무엇인가》
08. 노동의 노예가 될 것인가, 즐기며 일할 것인가
오히려 노동이야말로 반 정치적인 생활양식이다. 아렌트《인간의 조건》
2 성장 _그저 그런 월급쟁이에 머물지 않는 법
09 경험이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
마음은 글씨가 전혀 써져 있지 않은 백지로 어떠한 관념도 없다. 로크《인간지성론》
10 현명한 판단을 하고 싶다면 문제의 본질부터 파악하라
항상 우리 앞에 놓여 있는 모든 것에 괄호를 친다.
즉 현존하는 전 자연적 세계에 단번에 괄호를 치는 것이다. 후설《이념들》
11 리더의 자리는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간다
자신을 지키려는 군주는 약해지는 법을 배워야 한다. 마키아벨리《군주론》
12 조직의 구성원으로 살며 나를 잃어버리지 않는 법
사람의 자성(自性)은 부정당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 의미에서 사람의 본질이 공(空)인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와쓰지 데쓰로《변증법적 신학과 국가윤리학》
13 지식이 지혜와 결합하면 그보다 강한 것은 없다
인간의 지식이 곧 인간의 힘이다.
원인을 알지 못하면 결과도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베이컨《신기관》
14 조직의 언어를 이해하라. 그리고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라
사물은 게임을 통해서가 아니면 어떤 이름도 가질 수 없다. 비트겐슈타인《철학 탐구》
15 내면이 단단한 사람은 결코 경거망동하지 않는다
모두가 앞을 보지만 나는 나를 들여다본다. 몽테뉴《수상록》
16 메시지 전달에 가장 효과적인 매체와 방법을 찾아라
미디어는 메시지다. 매클루언《미디어의 이해》
3 인생 _삶은 내 뜻대로만 되지 않는다
17 내가 속한 곳이 나의 정체성을 말해준다
정체성은 타인의 개인적 태도를 조직화된 사회적 태도, 혹은 집단의 태도로
조직화하는 것을 통해 완전한 발달을 이룬다. 미드《정신·자아·사회》
18 살아가는 한, 누구도 사회의 일원이 아닌 사람은 없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아리스토텔레스《정치학》
19 자존감이 지나쳐 자만하지 않도록 하라
섬세한 명예의 규범이 쉽게 병적인 과도함에 빠지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관용과 인내의 가르침이 있었다. 니토베 이나조《무사도》
20 세계의 변화를 직시하고 자신을 돌아보라
만물은 유전한다. 헤라클레이토스 (출전 불명)
21 마지막까지 믿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자신뿐이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데카르트《방법 서설》
22 오늘을 생의 마지막 날처럼 살아야 하는 이유
죽음은 현존재의 종말로서 자신의 종말을 향한
이 존재자의 존재 속에 있다. 하이데거《존재와 시간》
23 자유 속에서 자기만의 길을 찾아라
인간은 자유롭게 태어났다. 그러나 인간은 어디에서나 쇠사슬에 묶여 있다. 루소《사회계약론》
24 불평등 사회에서의 정의란 어때야 하는가
사상 체계의 제1덕목을 진리라고 한다면 정의는 사회 제도의 제1덕목이다. 롤스《정의론》
4 용기 _두려움과 마주설 때 우리의 삶은 한 단계 올라선다
25 현실을 직시하되 이상을 품고 나아가라
이성적인 것은 현실적이며 현실적인 것은 이성적이다. 헤겔《법철학》
26 생각만으로 지옥을 천국으로 만들 수 있다
인간은 자연 가운데서도 가장 연약한 한 줄기 갈대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은 생각하는 갈대이다. 파스칼《팡세》
27 의지할 데가 없다고 생각되는 순간, 나는 내가 믿는 만큼 강해진다
전에는 최대의 모독이 신에 대한 모독이었다.
그러나 신은 죽었다. 니체《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28 그냥 잘하지 말고 탁월하게 잘하라
내가 말하는 생명의 약동(elan vital)이란, 요컨대 창조의 요구를 말한다. 베르그송《창조적 진화》
29 불의는 분노를 모른 척할 때 발생한다
인간은 무의식이든 아니든 자신이 개인적이며 독립된 인격임을
분노를 통해 나타내려고 한다. 미키 기요시《인생론 노트》
30 용기내어 0에서 다시 시작하라
탈구축은 긍정적인 태도이며 근원적인 찬동이다. 데리다《언어에 대하여》
31 사람은 시스템을 만들어내는 생물이다
기대가 근거가 되어 사회 시스템의 시간 지평이 나타난다. 루만《사회체계이론》
32 소통은 설득이 아니다.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이다
이성은 처음부터 의사소통 행위의 관련 및 생활 세계의 구조 속에
육체화한 것이다. 하버마스《의사소통행위이론》
33 언제나, 누구든, 받아들일 수 있는 기준으로 행동하라
네 의지의 격률이 언제나 동시에 보편적 입법의 원리가 될 수 있도록
행위하라. 칸트《실천이성비판》
5 행복 _혼자의 행복은 모두의 행복보다 부족하다
34.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는 다수가 행복해지는 선택을 하라
행복이 선이라면 그 최대 분량, 즉 최대 다수의 행복이 무엇보다도 선택되어야 할 목적이며
도덕적 선이다. 벤담《도덕과 입법의 원리 서설》
35. 행복은 마음이 이끄는 대로 따라온다
행복이란 모두 의지와 자기극복에 의한 것이다. 알랭《행복론》
36. 돈을 알고 나를 알면 휘둘리지 않는다
어떤 물체적인 것을 정신적인 것의 그릇으로 삼기 위하여 (…) 이러한 형성 능력은
화폐에 의해 그 절정에 달한다. 지멜《화폐의 철학》
37. 사회생활에선 건강도 능력이요, 자산이다
내가 가진 세계라는 것은 미완결된 개체이며,
나는 그것을 이 세계의 능력인 나의 신체를 통해 갖는다. 메를로퐁티《지각의 현상학》
38. 우리는 혼자일 때보다 함께일 때 더 강해진다
이 무한은 그 얼굴이며, 원초적인 표현이며, 최고의 언어이다. 레비나스《전체성과 무한》
39. 옳은 일이라 해도 공감받지 못하면 성취할 수 없다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타당하고 적절한지에 대한
일반적인 규칙들을 마음속에 형성한다. 애덤 스미스《도덕감정론》
40. 희망이 있기에 절망을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절망은 죽을병에 걸려 있는 것과 비슷하다. 이것은 그로 인해 끊임없이 가로막히며
죽음에 직면해 있지만 죽을 수는 없는 것이다. 키르케고르《죽음에 이르는 병》
41. 자살 권하는 사회에서 살아남는 법
오늘날의 자살은 그야말로 우리를 고뇌하게 하는 집합적인 질환을 반영하고 있는
하나의 형태에 지나지 않는다. 뒤르켐《자살론》
42. 모두가 내 맘 같기를 바라는 건 대단한 착각이다
주체란 보편적인 것과 개별적인 것과의 사이에 있는 존재론적인 균열과
밀접한 상호의존적 관계에 있다. 지젝《까다로운 주체》
43. 나이가 들어도 꿈을 꿀 수 있다면 늙지 않는다
나는 도리어 사람은 모두 에로스를 존중해야만 한다고 주장하는 바이다. 플라톤《향연》
나오며 험난한 사회 생활을 앞둔 이들을 위한 조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