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수녀
권력의 덩어리, 종교단체를 내부 고발한 미모의 수녀가 사라졌다!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무대로 한 추리소설 [귀도 브루네티 시리즈]로 유명한 돈나 레온의 미스터리 장편소설. 권력의 덩어리, 종교단체를 내부 고발한 미모의 수녀가 사라지고, 이어 비밀결사 조직의 거대한 음모가 밝혀진다.
미모의 젊은 여자가 베네치아 경시청의 경감 귀도 브루네티를 찾아온다. 그녀는 1년 전까지 브루네티의 어머니가 계신 양로원에서 간호사로 일했던 임마콜라타 수녀였다. 그녀는 전근 후 근무하던 양로원에서 노인 다섯 명이 차례로 죽은 것에 대해 수사해달라고 부탁한다. 사건을 파헤치면서 브루네티는 종교조직 내부에 이상한 일들이 발견된다는 것을 알게 되고, 비슷한 시기에 임마콜라타 수녀는 뺑소니차에 치여 의식불명 상태가 되는데….
저자 : 돈나 레온
저자 | 돈나 레온
돈나 레온은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되지만, 영국이나 독일 등지의 유럽에서는 이미 두터운 팬층을 지니고 있는 뛰어난 추리소설작가다.
1942년 미국 뉴저지에서 아일랜드와 스페인계의 혈통을 받고 태어난 돈나 레온은 미국과 스위스, 이란,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지에서 영문학을 가르쳤다. 이후 이탈리아 베네치아로 이주하여 메릴랜드대학 유럽분교에서 영문학 강사로 활동했다. 베네치아에서 20년째 살고 있으며, 베네치아를 무대로 한 추리소설 귀도 브루네티 시리즈로 인기작가 대열에 올랐다. 1991년 시리즈의 첫 번째 권인 『라 트라비아타 살인사건』으로 일본 산토리 상을 수상했으며, 2000년에는 『Freinds in High Places(거물급 친구들)』로 영국추리소설작가협회 맥캘런 은검상('Crime Writers' Association Macallan Silver Dagger for Fiction)을 수상했다. 돈나 레온은 선데이타임즈의 범죄사건 리뷰어이며 오페라 전문가이기도 하다.
돈나 레온이 추리소설 작가로 데뷔하게 된 이야기가 재미있다. 평소에 오페라광이었던 작가는 어느 날, 라 페니체 극장에서 오페라를 보고 있었다. 마침 가수인 친구가 있어 그의 분장실에서 잡담을 나누던 중 어떤 독일인 지휘자를 험담하게 되었다. 둘은 만약 그를 죽인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가벼운 상상에서 시작해 급기야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죽일지까지의 그럴듯한 한 편의 추리소설 얼개를 만들어냈다. 이것이 『라 트라비아타 살인사건』(1991)의 개요가 되었고, 그로부터 넉 달 뒤 이 책이 나오게 되었다.
이 책은 미국과 영국에서 출간된 후,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에 번역 출판되면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돈나 레온을 세계적인 추리작가의 반열에 들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옮긴이 | 엄일녀
1975년 호랑이띠.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졸업. 문화백수를 시샘하며 월급쟁이로 살고 있다. 뭔가 뜨끈한 것을 배 위에 얹고 책 읽는 게 낙이다. 장르소설에 탐닉하여 안 팔리는 기획총서 고정독자이다. 현재 만화잡지 편집자로 성실하게 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