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바뀐 신부 2
사랑한다고 말해도 되나요?
외면하려해도 자꾸 당신을 바라보게 돼요.
말하지 않으려 해도 자꾸 당신을 향해 입을 열게 돼요.
날 사랑해 달라고 하는 건 너무 큰 바람인 걸 알아요.
내가 바라는 건 단 하나뿐이에요.
…당신을 사랑해도 되는 건가요?
▶ 잠깐 맛보기
「흑, 승우 씨이…」
「…다시는」
「…?」
「다시는 아무 말 없이 내 눈앞에서 사라지지마」
「승우 씨?」
「불안해. 금방이라도 사라져버릴 것 같아서, 안쓰러워서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어」
「…승우 씨…」
「얼마나 놀랐는지 알아? 한 번 더 이런 일 있으면 가만 안 둬. 족쇄를 채워서라도 가둬둘 거야」
이렇게 심장이 덜컥 가라앉을 것 같은 경험을 한 번 더 하게 된다면, 정말 가둬버릴 거라고, 가둬두고 다른 곳에 가지 못하게 할 거라고, 다른 것은 아무 것도 못 보게 하고, 아무 것도 알지 못하게 할 게 분명하다고 승우는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