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하루는 온종일 창가에 따뜻한 햇살이 비추다가
다음 날엔 주룩주룩 온 세상을 비가 두드렸습니다.
하루는 봉숭아 꽃을 심었고
다음 날에는 장대비에 스러진 봉숭아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눈부셨다가 칠흑 같고
넘어졌다가 일어나는 일들이
삶에서 반복됨니다.
하지만 뜻밖의 행운도 있게 됩니다.
장마가 계속되는 처마 밑에서 도란도란 부처 먹은 전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비바람에 넘어진 봉숭아 잎사귀 위에 진주 같은 이슬이 통통 살아 춤춥니다.
제게 찾아온 조그만 친구들,
그 행운들이 조금씩 모여 글이 되었고 여러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오늘이 어떤 날이든
아름다움과 기쁨이 함께 하길 빕니다.
목차
Ch1. 그립다고 말해도 괜찮아
여행
가을을 기다리며
그대 두 눈을 떠올려 보았어요
Some where my love
봄 날의 편지
그리울 때면 펜을 들었다
오랜만에 편지해요
Ch2. 아름답고, 그립고 아픈 이름...
체리 쥬빌레
첫 만남
눈을 가만히 감고
중독
내 안에 내 품에
Happy New Year
Ch3. 살아 있다 펄떡펄떡!
치유하고 싶지 않은 병
꿈... 잠시 쉬고 있을 뿐
절벽 위에서
단풍 나무는 무지개 색이다
그 집에 찾아오는 사람은 없었다
나의 종소리는 너의 것이 아니다
몽이와 여는 아침
시의 계절
생
Ch4. 오늘은 내일의 추억이 된다
모래성을 만들자
꽃들은 언제나 말이 없다
다정한 꽃
해가 뜨는 법
등불
진주 조개
침묵의 노래
아름다운 것들은 그냥 받았다네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