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노 데 산티아고
아내와 함께 카미노를 걸으면서
아름다운 자연에 감탄하기도 하고
끝이 없을 것 같은 길에 질리기도 하고
밤에 코 고는 사람들 때문에 시달리기도 했다.
결국 이 모든 과정은 인생과 마찬가지로
공간과 시간 속에 자기 자신을 새겨 넣는 일이다.
카미노는 무대일 뿐 연출과 연기는 자기의 몫이다.
카미노에 인생의 해답이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을
많이 듣고 읽었으나 내 생각은 다르다.
길은 길일뿐이다.
길을 걸을 것인지, 어떻게 걸을 것인지는
자신의 선택이고
어떤 의미를 찾을 것인지도 자신의 몫이다.
길은 말이 없다.
카미노 순례는 나와 아내의 인생에
작은 전환점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귀국하면 국내의 여러 길을 걸을 작정이다.
야영 등 야외활동도 많이 하고 자전거길도 많이 다닐 생각이다.
길은 찾아 걷는 자의 몫이다.
프롤로그: 산티아고 순례를 준비하면서
4. 22. 산티아고 순례를 위해 떠나다
4. 24. 드디어 순례를 시작하다
4. 25. Zubiri의 알베르게에 들다
4. 26. Pamplona에 도착하다
4. 27. Puente la Reina에 도착하다
4. 28. Estella를 지나 Ayegi에 투숙하다
4. 29. Torres del Rio에 머무르다
4. 30. Navarette까지 32km를 걷다
5. 1. 환상적인 경치를 보며 Ciruena에 도착하다
5. 2. 지친 몸으로 Belorado에 이르다
5. 3. 튤립이 아름다운 Ages 마을에서 머무르다
5. 4. Burgos 대성당을 내려다 보다
5. 5. 고원지대의 오아시스 Hontanas에 도착하다
5. 6. 정원이 아름다운 Boadilla에 머무르다
5. 7. 절반 지점에 가까운 Carrion에 도착하다
5. 8. 위기가 찾아와 혼자 걷기 시작하다
5. 9. 연일 40km 이상 보행으로 물집이 생기다
5. 10. Leon에 입성하다
5. 11. 운명의 Hospital de Obrigo에 머무르다
5. 12. 기로에 선 카미노 데 산티아고
5. 13. 홀로 Rabanal del Camino로
5. 14. Ponferrada에서 아내를 재회하다
5. 15. 다시 Villafranca del Bierzo에서 만나다
5. 16. 다시 아내와 헤어져 Hospital da Condesa까지
5. 17. Sarria에 도달하다
5. 18. 소똥 냄새가 진동하는 Gonzar에서 머무르다
5. 19. Melide의 San Anton Albergue에 머무르다
5. 20. 마지막 중간 숙소 O Petrouzo에 도착하다
5. 21. 드디어 산티아고에서 다시 시작하다
에필로그: 산티아고 순례를 마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