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는 채소 가게 -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는 미코토 가게
정말 맛있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는 무엇을 먹어야 할까?
낡은 캠핑카를 타고 전국의 산지를 돌아다니며 ‘자연 재배’로 기른
채소를 배달하는 여행하는 채소 가게, 미코토 가게
대학을 나와 회사에 들어가 사회구성원으로 열심히 살던 두 젊은이가 일상에 자극을 얻고 싶어 어느 날 갑자기 회사를 그만두고 네팔로 여행을 떠났다. 그때 히말라야 산맥에서 먹었던 한 알의 ‘사과’가 ‘채소 가게’가 되는 계기가 되었다. 직접 농사를 지으면서 느꼈던 예쁘고, 벌레 먹지 않고, 큰 채소만 팔리는 현실에 부조리를 느껴 비록 겉모습은 못생겼어도 정말 맛있는 채소를 파는 채소 가게가 되기로 한다.
그들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 재배’로 기른 채소를 매입하여 소비자에게 전하고 있다. 매년 낡은 캠핑카를 타고 산지를 찾아가 농부와 이야기 나누고 직접 채소를 보고 느낀 것을 다시 소비자에게 알려준다.
점포 없이 택배 배달 서비스와 이벤트 참여로 채소를 팔고 있는 미코토 가게. 그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이런 작은 채소 가게지만, 이것이 계기가 되어 더 많은 사람이 농부가 정성을 다해 기른 몸에 좋고 정말 맛있는 채소를 먹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들은 이런 작은 변화가 모여서 결국엔 미래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믿는다.
점포 없이 여행하며 자연 재배로 기른 채소를 파는 채소 가게, 미코토 가게
남들처럼 대학을 나와 취업을 하고 승승장구하며 누구보다 빠르게 승진했지만, 어느 날 부족한 ‘무언가’를 갈망하던 두 명의 젊은이가 무작정 인도와 네팔로 여행을 갔다가 한 알의 ‘사과’와 만나서 채소 가게 주인이 되었다.
채소 가게 ‘미코토 가게’에서는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 재배’ 농법으로 기른 채소를 중심으로 점포 없이 택배 서비스로 공급하면서 각종 이벤트나 파머스 마켓, 벼룩시장 등에서 직접 채소를 판매한다.
직접 산지로 찾아가 농부를 만나 함께 이야기 나누고 밥을 먹고 농사를 도우며 농업에 대한 애정을 확인하고, 애정을 담아 기른 채소를 소비자에게 제대로 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미코토 가게. 그들은 맛있는 채소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일이 결국엔 좀 더 나은 미래를 가져올 것이라고 믿으며 오늘도 열심히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을 통해 더 좋은 미래를 만들고 싶어 도시에서 시골로 간 청년들
미코토 가게가 찾아가는 여러 농가 중에는 도시에서 내려가 새롭게 농업에 뛰어든 젊은이들이 유난히 많다. 그들은 농업을 잘 모르지만, 자신이 먹고 있는 ‘음식재료’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는 잘 알고 있다. 그들은 직접 땅을 가꾸고 직접 기른 채소에서 채집한 씨앗만을 사용해 농사를 짓기도 하고, 양조장을 지어 직접 발효까지 하며 간장을 만들기도 하고, 쪽을 사용해서 천연 염색을 한다. 처음이라 모든 것이 서툴고 낯설지만, 그들을 지탱하는 건 정말 좋은 걸 직접 만들고 있다는 자부심보다는 ‘정말 좋은 것이니 많은 사람과 함께 나누고 싶다’라는 이타심이다.
다른 사람과 함께 좋은 세상에서 살아가고 싶어서 농사를 택한 농부의 선택이 계속 유지되도록 미코토 가게는 그들의 농작물을 대신 소비자에게 전해주고 있다.
작은 변화가 모여서 미래를 바꾼다
미코토 가게는 농가뿐만 아니라 셰프, 바리스타, 파티시에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과도 협력하여 자연 재배 채소를 널리 알리고 있다. 자연 재배로 기른 채소로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사람들의 유기농이나 자연 재배에 갖고 있는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
결국, 소비자가 자연 재배로 기른 채소가 정말 맛있다는 것을 깨달아야만 더욱 주목받을 것이고, 이 반응은 농가의 수익으로 연결된다. 이런 결과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자연 재배 채소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많은 사람이 제철 농작물에 관심을 끌게 된다면 자연적으로 자연을 해치는 농약과 비료 사용도 감소할 것이고 결국 그것은 자연을 살리는 일과도 통한다. 이런 작은 변화가 모여서 결국엔 더욱 나은 미래를 만들 것이 미토코 가게가 생각하는 그들의 존재 이유다.
미코토 가게는 1979년생인 스즈키 뎃페이와 야마시로 도오루가 함께 만든 작은 채소 가게. 자연 재배로 기른 맛있는 제철 유기농 채소를 취급한다. ‘미코토 가게 호’라는 낡은 캠핑카를 베이스캠프 삼아 일본 전국의 농가를 방문한다. 점포 없이 정기 택배와 이동 판매로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파머스 마켓과 이벤트 등에도 참가하고 있다. 장소만 있다면 전국 어디든 채소를 배달한다.
www.micotoya.com
시작하며
1. 여행의 시작 The Beginning of our traveling
무엇인가 부족한 나날
계기는 작은 ‘사과’
농가로 향하는 길
채소 가게가 된 이유
나다운 채소 가게의 모습
자연 재배 채소란?
자연 재배 채소의 기준이 되기 위해서
Column 01 ‘자연’이라는 말
2. 여행하는 채소 가게 Go on a farmer\'s trip
여행을 떠난 이유
자 떠나자, 농가로
Day 1, 2 가고시마 편 / Day 3 나가사키 편
Day 4 구마모토 편 / Day 5 후쿠오카 편
Day 6 후쿠오카 편 / Day 7 도쿠시마 편
Day 8, 9 도쿠시마 편
여행을 마치며
Column 02 씨앗의 기억
The farmer\'s File
3. 미코토 가게 대담 Talk with rooters
진짜 ‘맛있는 것’을 전하고 싶다
‘맛있다’로 연결되는 관계
무리하지 않고 계속하는 데 필요한 것
Column 03 순(旬)과 단경기
4. 앞으로의 미코토 가게 The future of micotoya
채소 가게라는 일
채소 가게의 존재 의의
우리의 소비를 바꾸자
농약을 사용한다는 것
소비가 사회를 만든다
앞으로의 미코토 가게
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