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선정 동서고전 200선 해제 1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는 살아가면서 필요한 지식이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매체가 이전에 비해 크게 다양화되어가고 있다. 특히 문자 이외의 라디오·텔레비전·비디오·컴퓨터 등 정보의 전달수단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문자를 통한 독서가 인간형성에 미치는 영향력이 도전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들에 비해 책이 주는 유익함은 여전히 존재한다.
우선 독서를 통해서는 나만의 절대적인 공간 속에서 저자와 대화를 하여 그들의 생활의 지혜를 얻을 수 있고, 이러한 대화를 통해서 인생에서 직면하게 되는 여러 문제나 의문을 스스로 해결해나가는 능력이 자기도 모르게 확대된다. 또한 선악의 2분법적인 인간관에서 해방되어 폭넓은 인간 이해력이 가능해지고, 욕구불만이나 갈등을 참고 그것을 승화시켜나가는 정서순화력도 값진 소득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다른 매체에 비해서 독자가 가지는 자유의 허용 폭이 넓다는 것이다. 즉 읽다가 잊어버린 내용은 다시 찾아 기억을 새롭게 할 수도 있고, 읽다가 이해되지 않으면 멈추고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자유도 허용된다. 이러한 자유는 독자 내면에 은밀한 공간을 마련하고 창조적 사고를 가능하게 한다. 필요한 경우에는 언제든지 읽기를 중단하고 내용을 반추해볼 수도 있고, 이미 읽은 결과를 종합하고 비판해볼 수도 있다.
서양의학의 고전인 『히포크라테스 전집』과 동양의학의 고전인 『황제내경』에 담긴 건강사상에 대한 비교연구로 서울대에서 보건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평소 고전읽기에 관심이 많아 동서양의 수많은 고전을 탐독해왔다. 1995년 우석대 교양학부 교수로 초빙되어 학생들에게 고전, 신화, 예술, 건강, 의료윤리 등을 강의하고 있다. 우석대 최초로 연구우수 교수상을 받았고 강의우수 교수상을 6회 연속 수상했다. 주요 저서로 『대학생을 위한 서양고전 연구』, 『히포크라테스의 발견』, 『히포크라테스 선서』(2006년 과학기술부 우수과학도서, 2007년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 선정) 등이 있다.
추천사
서문
서울대 선정 동서고전 200선 목록 및 분류
제1부 독서일반론
제2부 고전해제
제1장 동양사상
제2장 서양사상
제3장 동양문학
제4장 서양문학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