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청소년 문·사·철 읽기 혁명 - 역사와 철학을 통합해서 읽는 고전 문학

청소년 문·사·철 읽기 혁명 - 역사와 철학을 통합해서 읽는 고전 문학

저자
도현신
출판사
편집부
출판일
2015-04-27
등록일
2015-07-24
파일포맷
COMIC
파일크기
76KB
공급사
우리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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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역사와 철학을 통합해서 읽는 고전 문학”
2배속으로 2배 넓은 이해

· 청소년 시기 독서 습관을 결정할 필독서 20편의 혁신적 읽기
· 통합 교과 시대에 적합한 책 읽기

쉽고 재미있는 고전 읽기의 끝판왕

역사와 철학을 드레싱한 재미있는 고전 문학
청소년들이 독서라는 행위를 하면서부터 꼬리를 물고 계속 이어지는 질문 중 하나. 고전 문학을 가장 쉽고 재미있게 읽는 방법이 있을까? ‘한 권으로 읽는 세계 문학’부터 ‘동서양 고전 요약본’까지 어떻게든 청소년에게 책을 쉽게 읽게 하려는 시도들이 있다. 단, 아쉬운 점이 있다면 원문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여전히 청소년이 읽기엔 부담스럽다.
국문학을 전공하고 동서양 역사와 문화에 관한 책을 쓰는 작가가 근거 있는 고전 읽기 방법을 들고 나왔다. 문·사·철 읽기 즉, 고전 문학을 역사, 철학과 함께 읽는 독서법이 그것이다. 시대를 넘나들며 읽힐 만한 가치가 높다는 뜻의 ‘고전’, 그중에서 고전 문학은 역사와 사회의 거울일뿐더러 당대를 함께 부딪치며 살아가는 작가의 생각과 의식의 총체이다. 따라서 오롯이 고전 문학을 오롯이 읽고 이해한다는 것은 그 책이 쓰일 당시의 역사와 사회 모습 그리고 작가의 생각을 알아야만 비로소 가능한 일이다.
가령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라는 대하소설은 분량도 분량이거니와 전쟁을 겪어보지 않은 청소년들이 재밌게 읽기란 실로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런데 역사적 배경 지식이 조금만 있다면, 이 소설은 그 유명한 나폴레옹과 러시아와의 실제 전쟁을 그린 작품이라는 걸 알게 된다. 1800년대 초, 전제군주가 된 나폴레옹이 말 안 듣는 러시아를 벌주려고 쳐들어간 사건을 그리고 있다. 어렴풋이 외웠던 세계사 한 페이지나 영화 같은 걸 떠올리면 충분하다.
“(…) 문학의 힘은 이때 폭발한다. 문학은 이 단단하고 건조한 세계사 지식을 살아 움직이게 한다. 문학이 바로 사람들이 그토록 재밌어하는 ‘이야기’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나폴레옹,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르 1세, 수많은 군인과 주민, 프랑스·영국 등 이웃 국가들이 등장해 크고 작은 사건들이 펼쳐지며 슬프거나 즐겁거나 안타까운 이야기들을 만들어낸다. 이때 비로소 책 읽는 맛이 난다.”
역사와 철학을 함께 읽는 고전 문학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건 이런 메커니즘 때문이다. 문·사·철 읽기로 고전 문학을 접한 뒤에는 개별 12,800원 역사와 철학을 접하기가 이전보다 훨씬 수월해지는 게 당연하다.

문학책 읽으면서 세계사와 철학까지 공부한다
책은 『돈키호테』부터 『노인과 바다』까지 서양 고전 문학 스무 편을 담았다. 이 정도(?) 수준이면 요즘에는 중학교 올라가기 전에 무조건 다 뗀다. 그런데 쉽다고 무시하면 큰일 난다. 또 읽었다고 능사도 아니다.
저자가 수많은 서양 고전 문학 중에 하필이면 이 20권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 이 20권이 ‘독서의 심리적 마지노선’이라 보았기 때문이다. 이 책들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독서 인생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척도라고 본다. 만약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면 속된 말로 게임 끝이다. 그다음에 맞닥뜨릴 어떤 고전 문학들도 문·사·철 읽기로 재미있는 독법이 가능하다.
문·사·철 읽기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도입부는 작가와 책이 쓰이게 된 동기, 배경을 소개하고, 본문에서는 책의 핵심 줄거리를 따라가면서 원문과 역사적 배경을 함께 읽는다. 마무리는 책의 철학적 관점을 정리해 본다. 문·사·철 읽기의 첫 번째 사례인 『돈키호테』를 살펴보자.

도입부
『돈키호테』는 1605년 스페인 작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가 출간한 소설이다. (…) 세르반테스는 자신이 겪었던 전쟁과 감옥 생활에서 힌트를 얻어 소설을 썼다. (…) 『돈키호테』가 출간된 17세기 무렵, 스페인은 잇따른 전쟁에 패배하여 유럽의 최강국에서 서서히 몰락하던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스페인인들은 자신들이 여전히 세계를 지배하는 강대국 국민이라고 착각했다. 세르반테스는 『돈키호테』에서 두 가지 상반된 관점을 서술했다. 하나는 무모하고 저돌적인 돈키호테의 어리석음과 과대망상을 조롱하는 것이고 (…)

본문
스페인 역사에서 돈키호테처럼 가난한 시골 귀족은 매우 흔했다. 이들은 ‘히달고’라고 불리는데, 아스테카 왕국을 정복한 스페인 장군 코르테스와 잉카 제국을 정복한 피사로 모두 히달고였다. (…) 16세기 말로 접어들자, 스페인의 전성기가 어느새 끝나가기 시작했다. (…) 스페인 왕실은 16세기 말, 공식적인 파산 신고를 네 번이나 한다. (…) 무적함대라는 군대의 명성도 빛이 바래기 시작했다. 1588년, 칼레 해전에서 스페인이 자랑하던 무적함대는 영국 해군에 패배하고 말았다. (…) 네덜란드가 스페인 군대와 싸워 이기고 독립을 이루었다. (…) 포르투갈과의 전쟁에서도 패배하고 어쩔 수 없이 포르투갈의 독립을 용인해야 했다.

“오 위대한 방랑 기사의 삶이 이렇게 끝나다니! 숱한 어려움을 꿋꿋이 헤쳐온 주인님이 이렇게 초라한 최후를 맞이할 줄이야. 앞으로 세상은 악당들의 손아귀에 들어가 온통 어둠으로 가득하겠지. (…) 내 생각도 자네와 같네. 이대로는 말을 탈 수가 없어. 일단 달구지에 태워서 라만차로 데려가 주게.”

(…) 『돈키호테』를 본 사람 중에는 이 소설이 시대의 변화를 읽지 못하고 자신만의 망상에 빠진 미친 자의 황당한 모험담이라고 혹평하는 자들도 있다. (…) 그는 어떠한 시련에도 굴복하지 않고 계속 일어나서 끝없이 도전했다. (…) 둘시네아 공주와의 순수한 사랑을 꿈꿨다. 이것이 바로 세르반테스가 『돈키호테』에서 정말로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아닐까?

마무리
불과 200년 전만 해도 사람이 사람을 평생 노예로 부리는 노예제도를 정당한 것으로 여겼고, 그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어리석거나 멍청하게 여겨졌다. (…) 오늘날 우리는 그런 불합리한 현실의 모순과 인습에 과감히 도전하고 자신을 희생하면서 싸웠던 사람들 덕분에 더 평등하고 행복한 세상에서 살고 있다.

문·사·철 읽기는 국어 실력 향상에도 도움
문·사·철 읽기는 어떻게 하면 독서를 좀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까에 관한 하나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독서다!’
2014년 수능에서 국어 B형의 난이도가 높아 응시생들이 당황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파장은 예비 수험생들에게까지 미쳤다. 대책을 두고 혼란스러워한다. 이와 같은 흐름이 급격히 변하지 않을 것이란 추론 아래 어려운 수능에서 높은 국어 성적을 받을 방법은 단연 ‘풍부한 독서’밖에 없다.
한 교육활동가에 따르면 독서는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학생부 종합전형이 일반적으로 자기소개서와 학생부를 바탕으로 서류평가를 진행한 뒤 면접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는데, 독서를 하면 학교생활기록부 독서 활동란에 넣을 내용이 많아지는 것은 물론, 자기소개서 작성에서도 유리할 것이란 논리다. 면접 또한 말하는 내용이 풍부해져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초등학교 입학 전에 책을 가장 많이 읽으면서 정작 초등학교에 들어가고부터는 책을 가장 읽지 않는 한국의 아이들을 둔 부모가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사회적 의제가 된 ‘창의성’이니 ‘융합’이니 하는 말들이 어느덧 교육 일선에선 통합 교과서로 매듭지어지는 모양새다. 여러 개로 쪼개어진 학문을 통합해서 공부하면 창의성을 북돋울 수 있다는 발상이다. 통합 교과서의 모델을 흔히 사회통합과 과학통합으로 나누는 것 같은데, 사회통합 교과서는 당연히 인문학을 다루게 되어 있다. 인문학이 뭔가? 통상 문학, 역사, 철학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정의한다. 문·사·철 읽기가 청소년에게 현실적인 이익이 되는 까닭이다.

출판사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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