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탈, 라오스 쉼표 2 - 루앙프라방, 빡세 편
어느 따뜻한 봄날 아는 후배가 여자친구와 라오스를 다녀온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미 라오스를 여러 차례 다녀왔다는 후배였는데 이번에 또 간다고. 이상했다. 라오스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나? 여행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던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후배에게 트윗을 날렸다.
“라오스 어때? 좋아?”
후배가 답을 보냈다.
“엄청 좋아요. 가는 길이 좀 험난해서 그렇지 그만큼 때묻지 않았죠. ㅋㅋ 꼭 가보세요~”
“그래?”
그냥 괜찮다도 아니고 엄청 좋다니, 그리고 꼭 가보라고 적극 권하니 나도 슬슬 마음이 동했다. 그래서 단박에 마음을 정했다. 라오스로 떠나보기로.
저자 한석준은 KBS 아나운서, 퀴즈프로그램 <1대100> 진행자이다. 중고등학교 시절, 책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 사이의 머리싸움에 반해 《삼국지》를 서른 번 정도 읽었다. 같은 내용이라도 읽을 때마다 다른 느낌을 받았고, 여러 저자가 쓴 《삼국지》를 서로 비교해 보면서 중국 문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한중가요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메인 MC로 중국을 접하면서 반드시 알아야 할 나라, 배워야 할 나라라는 확신을 갖고 2011년 KBS를 휴직, 베이징의 칭화 대학교로 연수를 떠났다. 일 년간 학교 생활을 포함해 여러 가지 방면에서 중국을 온몸으로 직접 겪었다. 특히 《삼국지》에 등장하는 장소를 직접 가보고 싶다는 열망을 실천에 옮겨, 인구 천 만이 넘는 대도시부터 아주 작은 현까지 기차와 버스를 타고 하나하나 찾아다녔다. 간신히 옛 자취만 남아 있기도 했고, 예상했던 만큼 유적을 찾아내기도 했으며, 상상하지 못했던 신기한 것을 만나기도 했다. 중국 하면 누구나 생각하는 베이징이나 상하이 같은 대도시가 아니라, 역사와 영웅의 흔적을 지니고 있는 옛 도읍지를 어렵게 찾아서 보고 온 내 경험이 많은 《삼국지》 마니아들에게도 작은 기쁨이 되길 바란다.
저자소개
3. 루앙프라방
TIP3 - 접시에 산을 만들어 보세요!
4. 빡세
TIP4 - 빡세에서 꼭 해야 할 일은 빨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