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20개국, 정보 가득 유럽여행기 - 프랑스
파리는 뉴욕과 런던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도시 자체의 볼거리는 사람들에게 알려진 관광지뿐 아니라 곳곳에 숨겨진 볼거리까지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는 관광 도시다. 파리 여행자들의 대표적인 여행 루트로는 에펠탑(Tour Eiffel)부터 시작해 루브르 박물관까지 이어지는 코스를 꼽을 수 있다. 파리를 떠올리면 제일 먼저 에펠탑이 생각날 만큼 대표적인 랜드마크다. 무려 파리 전체 관광수입의 1/3 이상을 차지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에펠탑의 브랜드 가치는 엄청나다. 에펠탑은프랑스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뿐만 아니라 프랑스인들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사람들은 보통탑 근처나 이에나(Iena)다리 건너편의 샤이오 궁(Palais de Chaillot) 일대에서 관광하곤 한다. 또한 에펠탑을 이야기하면 반드시 따라다니는 세느강(La Seine)도 빼놓을 수 없다.
파리는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라 할 만큼, 구석구석이 문화유산으로 가득하다. 그런 파리의 예술적 가치를 더욱 높여주는 박물관과 미술관이 60여개가 넘을 정도로 다양하다.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등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곳에서부터,소규모의 사립 전시관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따라서 보고 싶은 곳들을 미리 정해 시간 배분을 잘하며 둘러보는 것이 좋다.
그리스인들이 운영하는 크레페 가게는 무프타흐 시장에 있는 여러 크레페 가게들 중에서 단연 으뜸이라고 생각되는데, 그래서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크레페를 만드는 모습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면 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지를 쉽게 알 수 있다. 저렴한 가격에 비해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을 만큼 든든한 크레페를 먹고 있노라면, 물가 비싸기로 유명한 파리에서도 작은 식도락의 행복을 발견하게 된다.
몽생미셀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무렵이었는데 바닷가라서 그런지 강한 바람이 불었고, 날씨도 시시각각 바뀌었다. 처음에는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었으나, 금세 날씨가 좋아지더니, 다시 구름들이 햇빛을 가리기 시작했다. 몽생미셀 입구 주차장에서 바라본 수도원은 세월의 풍파를 이겨내고 살아남은 듯, 살아있는 전설을 마주하는 느낌이었다. 비록 수도원이지만 만조가 되었을 때는 바다위에 떠 있는 섬처럼 보이고, 실제 수도원의 모습은 견고한 성과 같은 느낌을 주었다.
저자 한석준은 KBS 아나운서, 퀴즈프로그램 <1대100> 진행자이다. 중고등학교 시절, 책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 사이의 머리싸움에 반해 《삼국지》를 서른 번 정도 읽었다. 같은 내용이라도 읽을 때마다 다른 느낌을 받았고, 여러 저자가 쓴 《삼국지》를 서로 비교해 보면서 중국 문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한중가요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메인 MC로 중국을 접하면서 반드시 알아야 할 나라, 배워야 할 나라라는 확신을 갖고 2011년 KBS를 휴직, 베이징의 칭화 대학교로 연수를 떠났다. 일 년간 학교 생활을 포함해 여러 가지 방면에서 중국을 온몸으로 직접 겪었다. 특히 《삼국지》에 등장하는 장소를 직접 가보고 싶다는 열망을 실천에 옮겨, 인구 천 만이 넘는 대도시부터 아주 작은 현까지 기차와 버스를 타고 하나하나 찾아다녔다. 간신히 옛 자취만 남아 있기도 했고, 예상했던 만큼 유적을 찾아내기도 했으며, 상상하지 못했던 신기한 것을 만나기도 했다. 중국 하면 누구나 생각하는 베이징이나 상하이 같은 대도시가 아니라, 역사와 영웅의 흔적을 지니고 있는 옛 도읍지를 어렵게 찾아서 보고 온 내 경험이 많은 《삼국지》 마니아들에게도 작은 기쁨이 되길 바란다.
Ⅰ. 프랑스(France)
1. 파리(Paris):세계의 문화예술 중심지를 넘어 정치적 중심지로 도약하는 유럽의 심장
[파리 여행 TIP]
2. 리옹(Lyon):프랑스에서 프랑스다운 곳을 찾아가다!
[리옹 여행 TIP]
3. 몽생미셀(Mont Saint Miche)+생말로(Saint Malo):바다 위에 떠있는 불가사의 수도원과 바닷가 요새 마을을 가보다.
[몽생미셀+생말로 여행 T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