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 핵심을 찌르는 대화법
영국의 문호 조지 버나드 쇼는 “인간이란 다른 사람이 가르쳐주는 것은 잘 배우려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라고도 했다. 모두 옳은 말이다.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은 능동적인 과정이다. 그리고 망설이거나 우물쭈물했다가는 황금 같은 시간을 놓치고, 결국 후회만 남게 된다.
마찬가지로, 누군가와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어나가고 싶거나 비즈니스를 위해 남다른 화법이 필요한 사람이 이 책을 집어 들었다면 여기에 실린 ‘대화의 원칙’들을 직접 실천해보고 터득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기회가 생길 때마다 대화의 원칙들을 응용하는 자세도 갖춰야 한다. 실제로 활용하는 지식만이 산지식으로 남아 당신을 성공의 길로 안내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이 책에 실린 대화의 원칙들도 한낱 잔소리에 그치고 말아, 기억 속에 자리 잡지 못한 채 흩어져버리고 말 것이다.
만일 이 책을 통해 무언가를 얻고자 한다면 그 어떤 원칙이나 기술보다 중요한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당신이 얻고자 하는 바에 대한 강렬한 의욕과 자신의 능력을 키워 나가고자 하는 굳은 결의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그런 결의를 다져나갈 수 있을까? 먼저 당신은 구태의연한, 이를테면 될 대로 되라는 식의 무책임하고도 무계획한 삶의 태도를 지양해야 한다. 앞을 내다보면서 자기 인생을 관리하는 태도야말로 당신을 명예와 행복은 물론, 경제적 성공으로 이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 책은 대화의 원칙들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과 함께 다양한 사례들을 담고 있어 누구나 쉽게 페이지를 넘길 수 있다. 특히 1장에서는 우리가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에서 겪게 되는 사례들, 그리고 2장에서는 세계의 여러 석학들과 대인공포증을 이긴 사람들에 대한 사례들이 실려 있다. 그런 만큼 좀 더 구체적으로 대화의 원칙에 접근하는 것은 물론, 쉽게 기억하고 응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책은 자신에게 특히 부족하거나 필요한 부분을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질 필요가 없다. 자기 스스로 가장 궁금하고 필요한 부분을 찾아서 읽고, 나머지 부분들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읽어나가면 되는 것이다. 그럼 인생의 목표가 확실하고 강렬한 의욕까지 갖춘 사람이라면 자신이 원하는 대화의 원칙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이런 사람에게는 성공이라는 선물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타인과의 관계가 중요해진 만큼 상대방을 말로써 설득하는 대화의 기교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필요한 시대이다. 이 책이 그런 시대를 살고 있는 많은 비즈니스맨과 예비 비즈니스맨에게 성공의 길로 안내하는 등대 같은 구실을 하길 바란다.
-들어가는 글-
저자 한석준은 KBS 아나운서, 퀴즈프로그램 <1대100> 진행자이다. 중고등학교 시절, 책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 사이의 머리싸움에 반해 《삼국지》를 서른 번 정도 읽었다. 같은 내용이라도 읽을 때마다 다른 느낌을 받았고, 여러 저자가 쓴 《삼국지》를 서로 비교해 보면서 중국 문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한중가요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메인 MC로 중국을 접하면서 반드시 알아야 할 나라, 배워야 할 나라라는 확신을 갖고 2011년 KBS를 휴직, 베이징의 칭화 대학교로 연수를 떠났다. 일 년간 학교 생활을 포함해 여러 가지 방면에서 중국을 온몸으로 직접 겪었다. 특히 《삼국지》에 등장하는 장소를 직접 가보고 싶다는 열망을 실천에 옮겨, 인구 천 만이 넘는 대도시부터 아주 작은 현까지 기차와 버스를 타고 하나하나 찾아다녔다. 간신히 옛 자취만 남아 있기도 했고, 예상했던 만큼 유적을 찾아내기도 했으며, 상상하지 못했던 신기한 것을 만나기도 했다. 중국 하면 누구나 생각하는 베이징이나 상하이 같은 대도시가 아니라, 역사와 영웅의 흔적을 지니고 있는 옛 도읍지를 어렵게 찾아서 보고 온 내 경험이 많은 《삼국지》 마니아들에게도 작은 기쁨이 되길 바란다.
들어가는 글
Part 1 상대방 마음을 움직이는 대화 습관
상대방 심리를 파악하는 것은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상대방의 생각을 이끌어낸다
상대방 감정에 빠르게 대처하는 방법을 강구한다
상대방의 주의와 관심을 이끌어낸다
상대방으로 하여금 생각하게 만든다
상대방에게 협조를 요구한다
비즈니스맨의 화술 기법은 따로 있다
상대방의 반대에는 이렇게 대처한다
상대방을 설득하는 기술
Part 2 청중을 사로잡는 연설
연설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청중을 똑바로 바라본다
자신감을 키운다
말할 자격을 획득한다
연설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청중과 말을 주고받는다
청중을 움직이게 하는 말을 사용한다
긴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법
배운 것들을 응용하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