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잘 산다는 것에 대하여 - 백 년의 삶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들

잘 산다는 것에 대하여 - 백 년의 삶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들

저자
박상설
출판사
토네이도
출판일
2014-12-23
등록일
2016-01-28
파일포맷
COMIC
파일크기
6KB
공급사
우리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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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밥벌이의 지난함과 힘겨움을 넘어
책 한 권 들고 더 깊은 숲으로 들어가자!”

한평생 아무도 엄두 내지 못한 길을 걸었던,
그리하여 인생의 현자로 돌아온 사람의 보석 같은 가르침!

90세를 바라보는 오지탐험가이자 심리치료사 그리고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홍천 내린천의 캠프나비 주말레저농원에서 열린 인성 캠프를 운영하는 박상설 선생의 특이한 삶 자체가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마지막 스승은 자신을 산에 버리는 것’이라고 말하는 그의 체험과 사색이 녹아든 이 책에서 인생의 도전과 지혜와 기쁨이 무엇인지를 독자들이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 ―이장무(기후변화센터 이사장, 전 서울대학교 총장)

박상설 선생을 보면 19세기 미국 시인 에머슨과 그의 시가 떠오른다. 에머슨이 내 옆에 슬며시 다가와 속삭인다. “박상설 선생을 본받으시오. 그가 하자면 하고, 그가 가자면 가시오. 그는 자연주의자가 아니오. 자연 그 자체라오. 내가 150년 전 쓴 시의 주인공을 이제야 한국 땅에서 만났구려. 당신은 참 행복하군요. 한 가지 약속해주오. 당신도 내 시구처럼, 그리고 박 선생처럼 그런 세상 만들어주시구려!” ―이상기(<아시아엔(THEAsiaN)> 대표이사, 아시아기자협회 창립회장)

글과 한 점의 어긋남이 없는 선생의 삶은 시 같다. 또한 장중하고도 상쾌한 도전의 삶을 보여준다. 눈부신 감성의 승리이며 손대는 것마다 첨단을 헤쳐나가는 진취적 생이다. 사유와 행동을 묶어 벤처 인생을 경영하며 ‘행복’, ‘잘 산다는 것’의 의미를 엿보게 한다. 박상설의 신명나는 국민 행복 프로젝트의 캐치프레이즈는 ‘맑고 자유롭게 자연으로!’ 그 자체다. ―정현홍(국립공원관리공단 탐방관리이사)

뇌졸중으로 죽음의 문턱에 서게 되었다. 산업화 시대에 앞만 보고 달려온 삶의 대가였다. 의학의 힘으로 생명은 잠시 연장했지만, 남은 삶은 미래가 없음을 직감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가지 않은 길’을 가야겠다는 결심이 서는 순간, 재활을 마다하고 병원 문을 나섰다. 동행은 배낭 하나뿐이었다. 그의 ‘자연으로의 여정’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레저 문화 칼럼니스트이자 자연치유사, 캠핑애호가 ‘90세 청년’ 박상설이다. ―나공주(국립공원관리공단 탐방지원처장)


1. 자연에 미친 87세 노인이 다음 세대에게 들려주는 장쾌한 인생 특강

오지탐험가이자 심리치료사이며 우리나라 오토캠핑 선구자인 박상설의 ≪잘 산다는 것에 대하여≫가 토네이도에서 출간되었다. 자연과 인간에 대한 특별한 성찰이 담긴 이 책은 87세 노인이 야지에서 뒹굴며 얻은 깨달음을 다음 세대에게 들려주는 장쾌한 인생 특강이다. 지은이 박상설은 구순을 앞둔 노인이지만 여전히 걷고 등산하고 캠핑하면서, 인간 DNA 안에 각인된 자연 회귀 본능을 따를 때 우리가 궁극적으로 행복해질 수 있다고 역설한다.

그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건설기계 기술사로 건설교통부 등에서 한창 활동하던 중 1987년(61세)에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지면서 인생의 전환기를 맞이했다. 3년간 병명을 찾지 못하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북캘리포니아 의과대학에서 ‘뇌간동맥경색’ 판정을 받았는데 너무나 위험한 위치의 혈관이 막혀서 수술은 불가, 오로지 아스피린 한 알과 걷기만이 유일한 처방이었다. 그때 걷지도 못하는 몸으로 병원을 뛰쳐나왔다. 모든 것을 버려야 여한이 풀릴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 길로 기존의 삶을 모두 내려놓고 비틀거리는 몸으로 세계 오지를 떠돌았다. 알래스카, 고비사막, 타르사막, 인도와 네팔 등 텐트 하나 걸머지고 자연 속으로 겁 없이 뛰어들었다. 실은 죽자고 뛰어든 것이었는데 오히려 살아났다. 눕지 않고 걷기를 계속한 것이 그에게 기적을 가져왔다. 이 고통스러운 여정에서 그는 자연을 다시 만났고 체험했으며 비로소 신앙하게 되었다.

그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한국으로 돌아와 그의 깨달음을 젊은 세대에게 들려주기 시작했다. 오대산 북쪽에 위치한 주말레저농원 캠프나비(Camp Nabe)에서 열린 인성 캠프를 운영하면서 상처 입은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 스스로 자기 안의 자연성을 회복하며 치유할 수 있는 길로 이끌었고, <아시아엔> 등에 자연에 관한 칼럼을 정기적으로 기고하면서 자연에 뒹구는 일이 곧 실천 인문학의 길을 걷는 것임을 증거했다. 또한 동아일보와 국립공원관리공단 등에서 수백의 사람들에게 수많은 강연을 펼치면서 서바이벌 활동, 인생 설계, 자기 경영, 열린 인성, 주말 영농, 오토캠핑, 여가 문화 설계, 결혼 경제 등 앞서가는 이슈와 화두로 대한민국의 가정 문화와 여가 문화를 변화시키고 선도하는 데 투신했다.

그는 몇 년 전 황반변성으로 나빠진 눈 때문에 글쓰기도 더는 쉽지 않지만 자연에서 신나게 뒹굴다 들어와 한 줄 한 줄 적어내려가는 일을 멈추지 않는다. 문명의 극단에서 이기와 편리 대신에 잃어버린 우리의 본질적 행복을 되찾으려면 이 시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포기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잘 산다는 것에 대한 궁극적인 물음을 결코 멈출 수 없기 때문이다.

2. 우리는 잘 살고 있는가, 진정 행복한가

박상설 선생이 진단하는 한국 사회는 경제적으로는 성장했지만 문화적으로는 성숙하지 못하다. 문화 중에서도 노는 문화, 여가 문화가 고급스럽지 못하다. 노래방, 찜질방, 피시방, 비디오방 등 폐쇄적이고 말초적인 방 문화는 우리를 결코 참된 행복으로 이끌지 못한다. 잘 놀아야 성공하고 잘 놀아야 행복한데 잘 놀지 못해 불행하다. 잘 쉬지 못하고 잘 놀지 못하니 늘 거칠고 강퍅하다. 그가 보기엔 가정을 이끄는 가장이 잘못 살았기 때문이다. 산업화의 역군, 민주화의 주역 등으로 역사에 동참하는 삶을 살아왔지만 바쁘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가장 소중한 자신과 가족에게 여가를 선물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주중엔 열심히 일하되 주말엔 야영하고 농사일하고 등산하고 여행하라고 권한다. 자연을 모태로 삼은 레저 문화를 계발하여 생활로 정착시킬 때 가정의 문화가 변하고, 사회와 국가의 문화가 변한다고 역설한다.

그는 아픈 몸으로 전 세계 오지를 떠돌며 늘 혼자였지만 그의 행복 프로젝트는 결코 개인을 향해 있지 않다. 가정, 사회, 국가를 향해 있다. 러시아가 주말농장 다차를 운영하며 사회를 안정시키고 문화생활을 성장시켜갔듯이 우리 또한 도시와 문명의 삶을 근본적으로 성찰하며 다 함께 잘 사는 사회를 이루려면 도시와 농촌을 오가는 삶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단, 도시 근교 한두 평의 주말농장에 만족하지 말고 더 멀리 달려나가 천 평, 만 평의 땅에서 크게 키우고 크게 꿈꾸라고 권한다. 어린 자녀들에게 그런 삶을 선물해주는 것이 진정으로 앞서나가는 길이며, 궁극적인 성공 비결임을 재삼 강조한다. 프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의 ‘아비투스’ 개념을 예로 들며 부모의 문화 취향이 자녀의 문화 취향을 결정지으며, 그렇게 형성된 문화 취향이 결국 사회 계급을 결정짓는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그가 이렇듯 문화를 강조하는 까닭은 갈등이 폭주하는 사회에서는 문화가 해답이기 때문이다. 문화를 완충지대로 놓을 때 문화의 힘으로 조화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3. 자연에서 스스로를 회복하는 삶이 아름답다

아프고 병들면 찾는 곳이 꼭 병원만은 아니다. 모든 것 다 내려놓고 자연의 품으로 찾아드는 이도 적지 않다. 그런 결행을 시도한 이들에게 생각지도 못한 기적이 일어나기도 한다. 죽기 위해 세계 오지를 떠돌았던 박상설도 산 증인이다. 수술도 받을 수 없는 뇌졸중 환자였던 그가 자연에 자신의 몸을 버리러 떠난 순간 치유되었고 살아남았다. 자연은 치유다. 아프고 병든 현실로부터 치유받고 자유로워지고 싶다면 자연으로 돌아가야 한다. 자연 중심의 삶은 우리 몸을 살릴 뿐만 아니라 열린 마음과 풍부한 감성을 키워준다. 이것이 진정한 치유, 자유로 가는 지름길이다.

또한 그는 도시 근로자가 바쁜 시간을 쪼개 틈틈이 목가적 영농과 레저 놀이를 하는 생활이 인생을 소박하고 흔들림 없게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등산, 캠핑, 주말 영농 등 자연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을 즐겨 하면 잠들어 있는 생존 본능이 깨어나고 공동체 의식이 싹튼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자신의 삶을 직접 변화시킬 힘을 얻게 된다. 인생에서 진정한 성공을 이루려면 자신의 가치관을 점검하고 인생의 목표를 설정한 뒤 궁극적으로 행동으로 나아가야 한다. 습관을 수정하면 운명이 변화하고 성공하는 인생을 살게 된다. 이런 변혁의 근본적인 힘은 집을 떠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여기서 집 바깥이란 모든 야외(레저) 활동을 포함한 자연을 의미한다. 자연에서 체득한 서바이벌 정신으로 인생을 새로 설계하라는 것이 박상설의 권고다.

여기에 생각이 깊어질 수만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생각이 깊어져 사색의 품격을 가지려면 숲으로 들어가야 한다. 속도를 중시하고 경쟁이 극심한 사회를 뛰어넘을 수 있는 대안은 자연에서만 탄생하기 때문이다. 캠핑지에서 삼겹살 굽는 삶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책 한 권 들고 더 깊은 숲으로 들어가야 한다. 인간이 자연과의 접속을 잃지 않고 자신의 분야에서 스스로 땀 흘려 깊어지면 그의 인생도 점점 원숙해지며, 자신의 내면이 자연과 유랑하면서 궁극적인 자유를 얻는다는 것이 박상설의 통찰이다.

4. 이 책의 구성

이 책은 총 4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서는 그의 드라마틱한 인생 여정과 함께 다양한 레저 활동과 여행에 대한 단상을 담았다. 2장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서는 자연 속에서 특별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독일에서 박사 학위까지 받은 엘리트 일가가 한국의 숲속에서 25년째 손수 집 짓는 이야기, 부모가 내버렸지만 자연이 키워주는 고3 입시생 이야기, 1970~80년대까지 산 속에서 화전을 이루며 살아가던 하층민 이야기까지 다양한 인생 스토리를 맛볼 수 있다. 3장 <생각이 깊어지는 삶이 행복하다>에서는 자연과 인생, 그리고 사회를 바라보는 저자만의 철학적 단상을 묶었다. 4장 <홀로 숲을 이루는 나무는 없다>에서는 이러한 모든 경험을 한데로 모아 총체적 삶의 변혁을 꿈꾸며 우리의 체질 개선을 시도하는 저자의 인생&문화 설계 이야기를 담았다. 엔트로피, 아비투스 등 현대 과학이론과 문화이론의 핵심 개념을 삶이라는 실제 현장에서 펼칠 수 있는 지혜로운 방법을 살폈다. 이외에 27장의 포토에세이를 통해 자연에서 길어 올린 인생의 참다운 잠언을 함께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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