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모르는 만년필 장사
소설가 이름은 경손(慶孫), 필명은 빈(彬), 호는 도향(稻香). 서울 출생. 1919년 배제고보를 졸업하고 경성의전에 입학했다가 문학에 뜻을 품고 일본으로 밀항했으나 학비가 없어 돌아옴. 경북 안동에서 1년간 보통학교 교원으로 있으면서 중편 을 썼으며, 21년 4월 《배제학보》에 처녀작 을 발표함. 이듬해 동인지 《백조(白潮)》를 발간하면서 창간호에 , 장편 등을 게재함. 23년에 백조파적인 감상을 극복하고 사실적인 경향으로 전환하여 등을 《백조》에 발표함. 25년 등을 발표한 후 재차 일본으로 건너가 수학하려 했으나 뜻을 펼치지 못하고 26세에 급성 폐렴으로 요절함.
속 모르는 만년필 장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