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을 때 읽어보세요
우리의 삶에서 문득 우울함과 절망감이 불현듯 찾아옵니다. 그때마다 격한 슬픔이 스스로를 집어삼킬 때도 있습니다. '이렇게 더 살아서 뭐 하나... 이제 그만 모든 것을 끝내고 싶다'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은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이 책은 그때 읽으면 좋은 책입니다. 에너지를 얻고 다시 살아갈 용기를 얻으셨으면 합니다.
한국의 하루 평균 자살 사망자 수는 37.8명입니다. 오늘 하루 우리는 이 사실을 모른 채 살았지만,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서른여덟 분께서 스스로 눈을 감으셨습니다. 그리고 내일도 마찬가지로 스스로 삶을 떠나는 분이 분명히 계실 겁니다.?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지금도 어디선가 분명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그들은 우리의 가족이었고 친구들이었습니다.
이 책은 어제 죽은 친구에게 타임머신을 타고 간다면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를 엮었습니다. 그 이야기란, 이 어렵고 험한 세상 속에 살면서 평소에 제 마음속에서 맴돌던 생각들입니다. 어제의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저 역시 이 험한 세상 속에서 살고 있는 중이니까요. 오늘을 함께하지 못한 어제의 친구에게 평소에 하고 싶은 얘기를 솔직하게 썼을 뿐입니다. 직접 마주할 수는 없겠지만 이렇게 책으로나마 전하고 싶습니다.
어제의 친구에게는 아무 말도 해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당신에게만큼은 이야기를 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이제부터 당신은 저와 헤어지기 하루 전의 친구입니다. 저는 친구가 다음날 떠날 것을 알고 이제부터 마음을 돌려보겠습니다. 어제는 이미 지나갔지만, 오늘은 미리 말하고 싶습니다.
프롤로그
나 혼자 죽는 게 아니다
자기 자신을 연민하는 동물은 없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발견
우리는 불행했던 만큼만 행복해진다
어차피 길어봐야 100세 인생
처음인데 당연하지
인생은 실험이다
당신은 결국 방법을 찾을 것이다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준다
슬픔은 수용성
재앙은 돌고 돌아 축복이 된다
최고의 복수
좋지 않았던 때란 없다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