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별의 순간은 오고야 말 것이다. 조상용의 『텍스트에 대한 예의』는 숱한 이별에 바치는 시다. 나는 조상용의 시를 그의 시편에 기대어 ‘이별 방정식’이라 명명했다. 또, 시인이 그 ‘이별 방정식’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방정식을 파괴함으로써 텍스트의 새로운 의미 지평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상징계가 파괴되고 우뚝 세워진 실재계는 실망스러웠다. 그 실재계에서는 실제로 아무런 일도 발생하지 않았거나 발생할 수 없었다. 따라서 우리는 이별의 경험을 지속할 것이다.
목차
*제1부
그 겨울, 광화문
시인들
칸첸중가
비풍초똥팔삼
추야우중(秋夜雨中)
처서(處暑)
가슴이,
무성영화
반전(反轉)
음력 11월 23일
운길산 역에서
적막(寂寞)이라는 시차(視差)
그림자의 운명
일상에 그리움을 더하면 일탈이 되고
生死路난 예 이샤매 저히고
임종
가을에서 겨울로
5일 전, 입동(立冬)
*제2부
너의 반대말을 생각하다가
정의의 사람들
근대문악(樂)의 종언
늘, 시인은 을(乙)이다
불쾌한 관계
풍경 2010
길은 길이어야 한다
재개발은 숨을 참는 법이 없다
시인의 말
풍경의 발견
품바의 노래를 듣다
억지로 쓰는 시
청동거울 뒤에서 박물관을 상상하다
조금만 더
소화불량
뭔가 거대한 음모(陰謀)
시가 밥 먹여 준다고
텍스트에 대한 예의
*제3부
어느 해, 풍경
나무의 나이
슬픈 것들의 진실
비약(飛躍)하자면
난생설화
니체가 나체에게
누나는 맨발이 예뻤다 2
친절한 자화상
뉴스 특보(特報)
여행자에겐 이름이 없다 2
그의 마지막 동행에 대한 연민 2
백수 사용 설명서
그림씨의 행로
전화번호부국(國)
콩가리
비 갠 날의 자화상
그대, 단두대를 아는가
연민에 대하여
*제4부
이제 당신의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쓴다
그만 모르는 이야기
마주치지 말자
관계자 외 출입금지
한계
남자가 눈물 흘릴 때
오후 네 시
당신 참 곱다고
당신이 그대라서
대설 특보
두근거리다
이별에 대해
연인들
오르가즘에 대한 방정식
이별 사전
동물성 2
눈물의 이념
꽃으로 피는 마음들에게
<서평> 어느 윤리주의자의 이별 방정식 ? 박성필(평론가, 서울시립대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