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
9년 만에 다시 내놓은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의 개정판. 이 책은 홍세화가 이후 자신의 책무로 삼고 있는 한국 사회를 향한 대사회적 발언의 첫 목소리라고 할 수 있다. 새로 부제로 붙은 ‘프랑스라는 거울을 통해 본 한국 사회의 초상’이라는 문구에서 보듯이 이 책 전반에는 저자가 프랑스와 한국을 비교하면서 한국 사회가 일상과 정치, 경제적 영역에서 좀 더 진보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애정 어린 충고가 담겨 있다.
저자가 특히 강조하는 것은 개개인의 창조적 개성이 존중되는 사회 시스템과 사라져야 할 일상생활에서의 권위주의, 그리고 법보다도 우선되어야 할 ‘사회정의’의 문제이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저자가 본문 전체를 꼼꼼히 살펴보며 시의적으로 의미가 없거나, 불필요한 부분을 삭제했고, 2008년 현 시점에 기준을 두고서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 무엇보다 지난 2006년에 있었던 프랑스의 최초고용계약법안 투쟁과 대부분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통과되었던 한국의 2007년 비정규직 법안 통과 건을 비교하는 내용(본문 pp.271~278)을 새롭게 담았다.
개정판 서문
초판 서문
1부: 그도 프랑스야!
개성인가, 유행인가
권위주의는 가라
6천 만의 개성이 빚은 나라
나를 찾아서
2부: 프랑스 사람들 이야기
프랑스의 일반사람들
우리는 먹고 당신들은 집어넣는다
철학 카페에서 토론 한마당
삶의 다양한 풍경들
자동차와 지하철
프랑스 사회의 이면
3부: 한국 사회와 프랑스 사회의 만남
스승은 수치심부터
교육 현실의 두 모습
수학과 글쓰기
접촉과 거리
불쌍한 한국어
외규장각도서 반환문제를 보는 눈
서울 평화상
똘레랑스에 붙인 두 개의 사족
4부: 남북과 좌우
사회정의는 질서에 우선한다
사회주의에 대하여
쎄느강은 파리를 좌우로 나눈다
5부: 그대에게로 가는 길을 나는 안다
슬픈 대륙의 발라드
젊은 벗, 그대에게로 가는 길을 나는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