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을 지나서 3
깜깜한 어둠 속에서도 빛이 존재한다는 사실 아시나요? 마음이라는 보이지 않는 빛이 존재합니다. 터널 안에서 근무하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는 지하철 기관사로 하루 500만 명이 넘는 승객들을 지하철에 태우고 홀로 책임을 지며 매일 터널 안을 운행을 합니다. 운행 중에 빛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을 찾는 건 쉽지 않습니다. 그는 그렇게 쉽지 않은 운행을 하며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삶에 희망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공황 장애로 죽은 동료를 생각하며 자신을 보는 것만 같아서 고통의 무게는 절망으로 다가옵니다. 터널 속에 살고 있어서 힘들어하는 그에게 보이지 않는 빛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보이지 않고 한 번도 만나지 않았지만, 그를 걱정해주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녀는 블로그에서 그를 알게 되었고 그를 좋아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녀는 혼자서 그를 좋아하는 자신의 모습에 지치고 그를 만날 수 없어서 헤어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동료의 죽음을 듣고, 그를 걱정하며 그를 위한 만화를 그리기 시작합니다. 터널 속에서 혼자서 모든 것을 책임지는 1인 승무제에서 2인 승무제의 변화를 바라며 만화를 그립니다. 재밌는 만화로 완성하기 위해 그녀는 귀신을 만화에 전격 출연시키지만, 어둠만큼 귀신도 무서운 존재라서 귀신을 그리지 못하는 난감한 상황에 빠졌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그는 그녀를 도와주기 위해 다가옵니다. 과연 그녀는 그를 위한 만화를 완성할 수 있을까요?
저자 하나빛 어렸을 때부터 작은 소망이 있었습니다. 하나뿐인 운명의 짝을 만나서 영원한 사랑을 하는 작고 소박한 꿈을 꾸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나이가 들면서 결코 작은 소원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금 현재 천국의 문을 여는 일만큼 쉽지 않은 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그 소원을 가슴에 간직하고 있습니다. 소원을 꼭 이루겠다는 욕심 때문이 아니라 순수했던 마음이 좋아서 그 마음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42. 여자 이야기 : “개를 봤어요.” 43. 남자 이야기 : 왜 나는 예민해지는 걸까? 44. 여자 이야기 : 재밌는 기관사들의 멘트를 읽고 45. 남자 이야기 : 전직을 할까? 46. 여자 이야기 : 사실은 섭섭했던 것일까? 47. 남자 이야기 : 레몬을 레몬 맛으로 느끼기 48. 여자 이야기 : 상상으로 그리다 49. 남자 이야기 : 꿈속에서 보다 50. 여자 이야기 : 앗, 깜짝이야! 51. 남자 이야기 : 저 끝에는…… 52. 여자 이야기 : 그의 시를 읽었다… 53. 남자 이야기 : 타는 목마름으로 54. 여자 이야기 : “저도 귀신이 보여요.” 55. 남자 이야기 : 그녀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까? 56. 여자 이야기 : 그에게서 편지가 왔다 57. 남자 이야기 : ‘동감’이라는 단어 58. 여자 이야기 : 엉뚱한 생각 59. 남자 이야기 : 그녀를 위로해주고 싶다 60. 여자 이야기 : 그가 그린 그림을 보다 61. 남자 이야기 : 그녀는 나에게 달과 같은 존재 62. 여자 이야기 : 나는 왜 왕자님을 그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