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현실적인 글쓰기 : 모두의 글쓰기 시리즈 1
어렸을 적 ‘장래 희망’은 ‘글 쓰는 사람’이었다. 어떤 직업이 있는지도 몰랐지만, 그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고 그저 글을 쓰는 일이면 무엇이든 할 생각이었다. 이 모든 것의 시작은 초등학교 5학년 때다. 스토리텔링이 창의적인 나의 글을 읽은 담임선생님이 ‘글을 잘 쓰는 아이’라고 칭찬해준 덕분이었다. 이후 장래 희망은 한 번도 바뀌지 않았던 것 같다. 크면서 장래 희망은 좀 더 구체적이 되었는데 이 역시 “세상에서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되는 것으로 여전히 뜬구름 같은 것이었다. 하지만 사회 생활을 하면서는 몸을 낮출 수밖에 없었는데, 원하는 것에 완전히 도달할 수 없다는 것과 글을 잘 쓰는 사람은 너무 많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천재성은 애시당초 없었음을 인정해야 했으나, 그래도 어렸을 때부터 익혀온 글쓰기 기능은, ‘자격증’마냥 지금껏 자부심으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