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학과 기독교 신앙
그동안 ‘과학과 신앙’이라는 주제를 다룬 단행본이나 특정 단체의 간행물은 있었으나 이 주제에 집중한 시리즈는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과학과 신앙이라는 분야가 그리스도인의 전통적 혹은 보편적 관심사가 아닐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시대를 특징짓는 과학의 발전과 과학적 세계관의 중요성을 생각하면, 이 주제는 그리스도인의 신앙과 삶, 그리고 교회의 선교 활동에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br></br>‘스펙트럼: 과학과 신앙’ 4호 『지질학과 기독교 신앙』은 우리가 발붙이고 사는 이 ‘지구’를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한 과학적·신학적 시도다. 오늘날 지구의 모습에 대한 지질학적 설명, 지구 형성 이론에 대한 과학사적 고찰, 지구의 연대에 대한 신학적 논의가 그 중심 내용이다. </br></br>스펙트럼 4호에서는 꽤 오랫동안 홍수지질학의 젊은지구론을 신봉하다가 현행 지질학의 지구 형성 연대(46억 년)를 인정하는 쪽으로 선회한 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의 양승훈 원장을 인터뷰했다. 여전히 창조과학 진영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는 한국 교회의 신도들에게 양승훈 교수의 학문적 고뇌 과정과 신앙의 용기에 관한 이야기는 이번 호의 주제와 맞아떨어져 더욱 깊은 울림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