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람만 벗하고, 사람만 사귀는 게 삶의 전부일 뻔했다.
차마 억울하고 원통한 삶을 살 뻔했다. 다른 목숨, 다른 생명은 미처 알아
보지도 못했다. 도시에서만 반세기 넘게 사는 동안 그 지경이 되었다. 아찔하다. 나 자신이 불쌍해지기도 한다. 스스로 소외된 삶을
산 셈이다. 산은 보기만 하라고 있는 것도 아니고, 강이며 개울도 스쳐 지나가기만 하라고 흐르는 것도 아닐 터이다. 들은 바람이나
쐬다 가라고 그렇게 펼쳐져 있는 것도 아닐 게다. 한데도 줄곧 그 모양 그 꼴로 산을 대하고 강을 바라보고 들을 내다보는 게 고작이
었다. 두 눈 뜨고 자연을 보면서도 그게 뭔지 몰랐다.
하긴, 그럴 수밖에 딴 도리는 없었는지도 모른다.
어릴 적에는 부산에
서 자랐다. 대학 공부 시작하면서 이순의 나이 다 되도록 줄곧 서울에서 살아왔다. 그렇게 셈해 보면 나는 갈 데 없는 ‘도시 놈’이
다.
한데 그 대도시의 하늘에는 새도 드물다. 어쩌다가 길가의 가로수에서 까치 서너 마리가 답답하다 못해 소란을 떨어도 아무
도 마음은커녕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공원 둘레에서 어쩌다가 참새 떼가 지저귀어 봐야 자동차 소음에 묻히고 만다.
사람이 고립
된 도시 공간! 그러기에 사람에게 도시는 고립의 공간, 외톨이의 공간이다.
목차
Ⅰ 첫째 대목 | 그린-에코 시대 새로운 삶
1. 돌아온 탕아, 자연을 되돌아보라
2. 이젠 그린-에코다
3. 인간
의 영원한 어머니, 자연을 그리다
4. 녹색 지수, 녹색 보존
Ⅱ 둘째 대목 | 녹색 지수의 고수들
1. 시
경, 푸른 님 만나러 가는 길
2. 윤선도, 자연을 벗 삼아
3. 데이비드 소로, 숲 속 호숫가에 둥지 틀기
4. 로버트 프
로스트, 숲길 인생길
Ⅲ 셋째 대목 | 낙향하니 심심치 않소 외롭지 않소
1. 낙향이 아니라 상향이다
2. 그 벼랑에 혼자 피던 꽃
3. 이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고독
4. 나는 왜 새가 되지 못했을까
5. 에덴동산에
서 스스로 나를 추방하다
Ⅳ 넷째 대목 | 나이 들어 푸르러지다
1. 그대, 만족한가
2. 초록빛 자유, 푸
른빛 자유
3. 쑥 캐며 쑥덕공론
4. 꽃의 대기만성을 배우다
5. “노안이 아니라 형안입니다”
6. 노년의
가드닝
Ⅴ다섯째 대목 | 나의 시간, 나의 차(茶)
1. 나의 색시, 나의 천시
2. 시간의 질
3. 시
계로 잴 수 없는 시간
4. 차 마시기, 인생 마시기
5. 항다반이 특다반 되기를
6. 계절 따라 달
...Ⅰ 첫째 대
목 | 그린-에코 시대 새로운 삶
1. 돌아온 탕아, 자연을 되돌아보라
2. 이젠 그린-에코다
3. 인간의 영원한 어머
니, 자연을 그리다
4. 녹색 지수, 녹색 보존
Ⅱ 둘째 대목 | 녹색 지수의 고수들
1. 시경, 푸른 님 만나
러 가는 길
2. 윤선도, 자연을 벗 삼아
3. 데이비드 소로, 숲 속 호숫가에 둥지 틀기
4. 로버트 프로스트, 숲길 인
생길
Ⅲ 셋째 대목 | 낙향하니 심심치 않소 외롭지 않소
1. 낙향이 아니라 상향이다
2. 그 벼랑에 혼
자 피던 꽃
3. 이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고독
4. 나는 왜 새가 되지 못했을까
5. 에덴동산에서 스스로 나를 추방
하다
Ⅳ 넷째 대목 | 나이 들어 푸르러지다
1. 그대, 만족한가
2. 초록빛 자유, 푸른빛 자유
3.
쑥 캐며 쑥덕공론
4. 꽃의 대기만성을 배우다
5. “노안이 아니라 형안입니다”
6. 노년의 가드닝
Ⅴ다섯째 대목 | 나의 시간, 나의 차(茶)
1. 나의 색시, 나의 천시
2. 시간의 질
3. 시계로 잴
수 없는 시간
4. 차 마시기, 인생 마시기
5. 항다반이 특다반 되기를
6. 계절 따라 달라지는 꽃차 향기
7. 풀 마시고 잎 먹고
Ⅵ여섯째 대목 | 내 영혼의 바다
1. 침시, 사촌 누이의 추억
2. 외가, 나
의 고향
3. 첫 다이빙, 그 황홀한 추억
4. 피안 바라기
5. 눈에 보이지 않는 피안
6. 바다 바라기
7. 영혼 바라기
8. 난이와 나
9. 바라본다는 것, 동경한다는 것
Ⅶ 일곱째 대목 | 산짐승도 내 식
구다
1. 나의 첫 야생 친구, 다람쥐
2. 여치 한 마리가 태풍을 잠재우다
3. 두꺼비와 겨루다
4. 황조롱이
의 무단점거
5. 적군 모기, 우군 잠자리
6. 복어 씨를 말리다
7. 뱀의 길, 인간의 길
Ⅷ 여덟째 대
목 | 자란만에 살다, 좌이산을 걷다
1. 중치 고갯마루에 올라서면
2. 산이 바다와 마음을 나누다
3. 호랑지빠귀
와 도요새 사이
4. 사사로운 바다
5. 주름의 미학
Ⅸ아홉째 대목 | 바람의 사상, 물길의 사색
1.
개울, 세상을 열다
2. 그 개울의 사정
3. 바람 타고 날다
4. 한겨울의 풍욕
5. 유머의 극치
Ⅹ열째 대목 | 글밭, 남새밭
1.밭 일과 글 일
2. ‘잡’ 자만 붙으면
3. 잡초의 생존본능
ⅩI 맺음말 | 이제 다시 자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