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영화 <오만과 편견> vs 소설 <오만과 편견>
최근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의 영화 <오만과 편견>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영화의 원작은 바로 제인 오스틴의 동명 소설. 이에 북세미나에서는 영화와 함께 인기를 끌고 있는 제인 오스틴의 작품을 만나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영국 BBC의 `지난 천년간 최고의 문학가` 조사에서 셰익스피어에 이어 2위를 차지할 만큼 영국인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여류작가, 제인 오스틴. 이번에 출간된 『오만과 편견』은 두 영문학자들이 10년 동안 꼼꼼한 원문 대조 과정과 교차 검토 과정을 거쳐 탄생한 번역본이다. 오역이나 부정확한 번역을 없앴음은 물론, 오스틴 문체의 특징으로 잘 알려져있는 `묘출화법`이나 반어와 풍자, 그리고 당시 시대상에 맞는 적절한 단어 표현과 선택에 신경써서 번역했다.
북세미나에서는 <오만과 편견>의 번역작업을 맡은 덕성여대 영문과 윤지관 교수를 모시고, 요즘 불고 있는 제인 오스틴 열풍에 대해 배워볼 것이다.
커렌 조이 파울러의 <제인 오스틴 북클럽>
최근 출간된 커렌 조이 파울러의 <제인 오스틴 북클럽>이라는 소설은, 제인 오스틴의 작품들을 토대로 씌어진 새로운 작품이다.
서로 어울리지 않는 여섯 명의 남녀가 오직 제인 오스틴의 책을 읽기 위해 모인다. 남의 짝을 찾아주는 데 분주한 조슬린, 자신을 떠난 남편 때문에 삶이 박살 난 실비아, 모든 것을 너무나도 깊이 느끼는 섬세한 알레그라, 이제는 거울조차 보지 않는 할머니 버나데트, 가식적인 프랑스어 선생님 프루디, 그리고 SF 소설 팬이라는 이유로 북클럽 내에서 은근한 무시를 당하지만 꿋꿋이 버티는 남자 그리그. 이들은 서로 다른 일상 속에서 제각기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지만, 결국 서로의 마음을 녹이면서 예상치 못한 관계로 치닫는다. 이들의 사랑과 아픔, 착각과 편견 속에서 현대인의 익살스러운 모습과 우리 자신의 자화상을 만난다.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사랑받는 작가, `제인 오스틴` 열풍
올 봄의 인기 영화 <오만과 편견>, 휴 그랜트 주연의 <센스 앤 센서빌러티>, 기네스 펠트로 주연의 <엠마> 등 제인 오스틴의 작품들은 오늘날 끊임없이 영화로 만들어지고 있는, 시대를 초월한 고전이다.
19세기 영국의 풍속과 연애사를 탁월하게 그려낸 제인 오스틴의 작품들은 왜 지금 읽어도 재미있고, 또 끊임없이 각광을 받을까?
제인 오스틴은 1775년 12월 16일 영국의 햄프셔 주 스티븐턴에서 교구 목사의 딸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습작을 하다가 15세 때부터 단편을 쓰기 시작했고, 21세 때 첫 번째 장편소설을 완성하기에 이른다. 1796년 남자 쪽 집안의 반대로 결혼이 무산되는 아픔을 겪는 와중에, 후에 『오만과 편견』으로 개작된 서간체 소설 『첫인상』을 집필한다. 그러나 출판을 거절당하고 다시 여러 작품의 집필과 개작 활동을 꾸준히 한다.
1805년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그녀는 어머니와 함께 형제, 친척, 친구 집을 전전하다가 1809년 다시 초턴으로 이사하여 생을 마감할 때까지 그곳에서 일생을 독신으로 살았다. 이 기간에 『분별력과 감수성(Sense and Sensibility)』(1811), 『오만과 편견(Pride and Prejudice)』(1813), 『맨스필드 파크(Mansfield Park)』(1814), 『에머(Emma)』(1815) 등을 출판하였다. 이 책들은 출판되자마자 엄청난 호응을 얻고 그녀는 작가로서의 명성을 쌓는다.
1817년 『샌디션(Sandition)』 집필을 시작한 뒤 건강이 악화되어 집필을 중단하고, 42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하였다. 『노생거 사원(Northanger Abbey)』과 『설득(Persuasion)』은 그녀가 죽은 뒤인 1818년에 출판되었고, 후에 그녀의 습작들과 편지들, 교정 전 원고와 미완성 원고가 출판되었다. 그녀의 작품들은 오늘날에도 다양하게 영화화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강사-윤지관
덕성여대 영문과 교수.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 영미문학연구회 공동대표.
서울대 영문학과, 동 대학원 박사학위 취득. 캘리포니아 주립대 초빙교수.
문학평론가, 《실천문학》 편집위원.
저서 『민족현실과 문학비평』, 『리얼리즘의 옹호』, 『근대사회의 교양과 비평』, 『놋쇠하늘 아래서: 지구시대의 비평』등.
[본 영상은 강사의 인터뷰 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