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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주의 정치철학, 동물농장에서 펼쳐지는 짐승들의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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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주의 정치철학, 동물농장에서 펼쳐지는 짐승들의 정치

저자
탁양현 저
출판사
e퍼플
출판일
2019-01-25
등록일
2019-07-22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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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제1장. 全體主義 政治哲學 一般





파시즘의 역사-사회학적 조망은, 지금까지 그 중심을 유럽에 두고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지난 양차 세계대전 사이, 나치의 주축국정책 (Achsenpolitik)의 틀 속에서, 일본의 전체주의화 또는 파시즘화와 나치독일과의 영향관계는, 유럽중심의 파시즘연구에 밀려 상대적으로 그 의미가 축소되어 있었다.
특히 파시즘 국가간의 단순한 결과론적 비교연구가 파시즘 연구의 주요 흐름이었기 때문에, 일본에 대한 나치독일의 외교정책 내에서 나치즘(파시즘)의 보편화정책이 갖는 의미는 저평가 되어있었다.
이러한 나치즘의 보편화를 위한 나치정부의 노력은, 처음 유럽에 제한되어 있었다. 하지만 일본의 군사적 팽창과 자신들과 유사한 일본의 정치노선은, 초기 소극적 관심에서 정치와 군사분야를 넘어, 경제, 사회 그리고 문화적 협력을 위한, 나치독일의 적극적 외교정책을 이끌어 냈다.
이러한 나치독일의 대일외교정책의 확대는, 단순한 국제정치의 관점으로만 볼 수 없다. 왜냐하면 나치정부는, 그들의 4개년 계획 종료 전?후로 국내정책 뿐만 아니라, 대외정책에서도 자신들의 인종적, 문화우월적 원칙을 확고히 유지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두 가지 원칙은, 그들이 정권을 쟁취, 유지하고, 전쟁을 이끌어 가기 위한 중요한 내부 동력원이었다.
따라서 1936년 나치독일과 일본과의 반공협정은, 1938년 문화협정과 별개로 설명할 수 없다.
물론 반공협정에서는, 그들 사이에 군사적 이해관계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1938년부터 나치외교부와 게슈타포-동아시아단체(Gestapo-Ostgruppe)가 주축이 된 반유대주의 정책의 강화는, 일본과의 관계에서 유럽 차원의 반유대주의가 동아시아 차원으로 확대됨을 의미한다.
실제로 1938년 이전 나치독일은, 일본과의 외교관계에서 반유대주의 협력을 위한 특별한 문화적 또는 사상적 근거를 찾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1938년말 양국간의 5개 부처 장관회의(Funfministerkonferenz) 이후, 나치정부는 대일정책에서 반유대주의를 반공주의와 직접적인 사상적 연결을 시도했다.
특히 1940년 주축국협정의 문화, 사상적 틀에서 나치의 반유대주의는, 베를린-로마-도쿄로 이어지는 문화축(Kultur-Achse)의 주요 원칙이 되었다.
이러한 나치독일의 일본과의 주축국정책에서, 반유대정책의 강화는 고노에(Konoe)의 개혁정책과, 1937년 이래로, 일본의 중국 점령지 내에 급격히 증가하고 있던 유대난민의 유입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반유대주와 반공산주의를 중심으로 하는 이데올로기적 공유는, 나치의 입장에서 결코 일본과의 문화적 대등관계를 의미하지 않았다.
그것은 히틀러의 왜곡된 문화관, 즉 문화창조민족(Kulturschopfer)과 창조된 문화를 수용, 보존하는 민족(Kulturtrager)으로, 서로 다른 민족적 계급의 현실정치적 표현이었다.
이러한 의미에서, 1938년 이후 나치제국주의정책의 핵심내용이었던 반유대주의는, 반공산주의와 더불어 일본과의 관계에서도, 그들의 문화제국주의(Kulturimperialismus)의 완성을 위한 사상적 전제조건이었다. 일본에 대한 독일나치 문화정책에서의 반공산주의와 반유대주의, 황기우.


나치의 홀로코스트는 인류가 경험한 가장 극악무도한 범죄이다. 어떠한 인간적 범주로도 이 사건의 원인을 설명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설명해야 할 윤리적, 학문적 책임을 회피할 수는 없다.
아감벤 정치철학과 라깡 정신분석학의 관점에서 홀로코스트와 전체주의의 원인을 설명하고자 시도하며, 양 이론 간의 접점을 모색한다.
아감벤에 따르면 근대민주주의의 본질은 생명정치이며, ‘호모 사케르’의 배제와 포함이 민주주의, 그리고 그것의 이면인 전체주의의 정치의 핵심이다.
라깡 정신분석에 따르면, 사도마조히즘적인 자기희생의 이데올로기가 유사자 혹은 쌍둥이에 대한 마조히즘적 폭력을 낳으며, 이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희생의 희생’이라는 윤리적 위치를 취해야 한다.
아감벤 이론과 라깡 이론은 출발점은 다르지만, 벌거벗은 생명에 대한 윤리적 책임을 촉구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는다.
호모 사케르는 정신분석에서 말하는 사회적 증상으로, 진정한 민주주의는 이러한 사회적 증상에 대한 ‘무조건적 지지’를 통해서만 가능함을 역설하는 라깡의 정신분석의 윤리와, 아감벤의 정치철학은 서로 보완하는 이론으로 해석될 수 있다. 홀로코스트와 전체주의 분석 : 아감벤 철학과 라깡 정신분석을 중심으로, 홍준기.


도미니크 라카프라의 역사적 트라우마로서의 홀로코스트 이론을 검토하고, 윤리적 전환으로 귀결되는 개념들의 이해와 확장을 위한 설명과 예시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기존 역사연구를 반영한 라카프라의 문제의식, 라카프라의 전반적인 역사연구 속에서 홀로코스트 이론이 차지하는 의의, 그리고 그 중심적인 개념과 윤리적 전환을 다룬다.
라카프라의 홀로코스트 이론은, 기존 연구가 봉착한 난제들을 인식한 결과이며, 정신분석학적 접근이자, 기초주의적인 가정을 하지 않고, 초월적 대상을 역사 연구에 포함시키려는 기획이다.
또한 비판이론가로서의 라카프라의 면모를 드러내어 보여주는 연구이다. 이를 조명하기 위해 홀로코스트의 연구사를, 라카프라의 정신분석학적 틀을, 라카프라의 홀로코스트 이론의 중심개념으로 부정적 숭고 및 윤리적 전환을 다룬다.
기존의 홀로코스트 역사연구에서는, 사건의 특수성에 대한 공방과 시대적 맥락 속에 위치시키려는 작업이 있어 왔다. 동시에 홀로코스트의 불가해한 측면을 역사학적으로 다루는 것에 어려움이 따랐다.
라카프라는, 다른 사건과의 비교등급화가 이루어질 때, 개입하는 정치적 의도의 가능성을 지적하며, ‘극한사례’의 개념을 도입하였고, 기억의 주변화를 우려하였다.
또한 체제와 구조, 도구적 합리성을 통해, 근대적 사건으로서 홀로코스트를 이해하는 기능주의적 접근에 대하여는, 특정한 역사적 대상 간에 있어야 할 경계가 흐려질 가능성을 지적하였다.
기억의 억압과 구조에 치우친 설명은, 사건의 왜곡과 희석화를 야기한다. 특수성과 근대성에 관련된 두 난제는, 홀로코스트의 불가해한 측면으로 귀결되며, 이를 어떻게 역사학적으로 다룰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이러한 문제의식으로부터 출발한 라카프라의 정신분석학적 틀은, 기억과 역사의 바람직한 관계를 재고하는 것으로, 첫째로, 행동화와 성찰적 극복의 두 개념을 내세운다.
다시 말해, 자신의 복합적인 주체위치와 대상과의 관계 속에서, 특정 대상과의 지나친 동일시와, 그에 따른 특정한 기억의 억압을 경계해야 하는 역사가의 상이 제시된다.
둘째로, 정신분석학적 접근의 비선형적 시간성은, 역사적 트라우마를 억압된 것의 회귀로 설정하여, 변형을 가해 반복되는 변칙적인 사건으로 바라보게 해준다.
이는, 역사적 트라우마에 대한 기초주의적인 가정이나, 컨텍스트주의적인 설명을 벗어나, 초월적인 측면과 내재적인 측면을 모두 갖춘 사건으로서 홀로코스트를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초월적 대상을 역사연구에 포함시켜야 할 필요성은, 현재와 미래를 위한 바람직인 실천이라는 맥락에서 성립하며, 선형적인 시간성에 기초한 구원적 내러티브와 차별되는 역사서술을 가능케 한다.
셋째로, 역사가는 회귀로서의 트라우마를 연구하기 위해, 반복적인 전이를 통한 접근을 하는 것으로 상정되는데, 전이는 역사가 자신에게 유의미한 요소들에만 주목하는 것을 피하는 태도이다.
대상과 동일시를 하는 대신 차이에 주목하는 이입의 개념이 제시된다. 라카프라는 홀로코스트를 구조적(초역사적) 비극과 내재적인 역사적 비극 중 어느 한 쪽으로 환원시키지 않고, 근본적인 부재를 구체적인 상실과 혼동시키지 말아야 할 필요성을 주장한다.
그의 이론은 특히 홀로코스트의 불가해성의 난제에 도전하는 것으로, 비선형적 시간성 속에서, 종교와 세속화 과정의 불안정한 상호작용, 그리고 전도된 형태의 숭고를 추구한 나치 이데올로기에 초점을 둔다.
정치의 미학화와 연결되는 부정적 숭고는, 칸트적 숭고 개념이 역사적으로 현현한 것으로 제시되는데, 이를 위해 히믈러의 연설을 살펴본다.
라카프라의 윤리적 전환은, 첫째로, 미학적인 기획인 숭고가 추구될 가능성을 현 사회의 맥락에서 경계하기 위한 것이고, 한 사건을 과도한 것으로 규정짓는 기준을 토의에 열어놓는 규범적 전환이기도 하다.
둘째로, 학문분야로서의 예술이나, 미학의 위치에 가리워진 윤리의 위치를 재고하자는 제안이다.
셋째로 역사서술을 통해, 온전한 이해나 인간의 존엄성 등의 특정한 가치를 입증하기 위한 계기로, 홀로코스트를 보는 구원적 내러티브, 그리고 불가지론적이고 트라우마 자체를 숭고한 것으로 설정하는 태도를 경계하는 것이다.
회귀하는 트라우마로서의 홀로코스트는 토의를 요구하는 것인데, 라카프라는 기초주의적인 전제나 실용주의에 의지하지 않고, 실질적인 의미에서의 소통가능성과 계몽을 제시하고 있으며, 역사와 비판이론의 결합을 시도한다. 도미니크 라카프라의 역사적 트라우마 연구 : 홀로코스트를 중심으로, 정지민.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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