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드는 그대를 위한 철학 노트
우리는 행복을 추구한다. 그런데 정작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우리는 잘 알지 못한다. 행복을 만들고 있는 요소들은 무엇인지, 행복이 언제 어떻게 우리에게 다가와 미소 지으며 속삭이는지 알 수 없다.하와이의 마우이 섬에 가면 잔뜩 물기를 머금은 싱그러운 숲을 볼 수 있다. 킹콩이 살아있을 듯한 울창한 밀림은 보통의 숲과는 그 색부터 다르다. 가운데 삐죽 솟은 봉우리는 바늘을 닮았다고 해서 이아오 니들 Iao Needle이라고 부른다. 그 옆에는 푸른 야자수 그늘과 눈부시게 하얀 백사장이 있다. 꿈에서나 볼 수 있는 낙원이 바로 마우이 섬이 아닐까. 마우이 섬 안의 카나팔리 해변은 하얏트 호텔을 비롯해 웨스틴, 쉐라톤, 메리어트와 같은 고급 호텔들이 밀집한 신흥 리조트 밀집지다. 바닷 바람도 유독 이곳에서 부드럽고 바다 건너 라나이Lanai 섬으로 지는 석양은 언제 보아도 아름답다. 긴 의자에 누워 마냥 햇볕에 몸을 태우거나 야자수에 묶은 해먹에 누워 책을 읽고 짧지만 달콤한 낮잠을 즐기며 명상에 한 번 빠져 보는 것,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하와이에 있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느긋하게 사는 법을 배울 수 있게 된다.하와이에서 살던 사람은 뉴욕이나 서울 같은 대도시에서 출근하는 사람들을 볼 때, 그들이 걸어가는 것인지 뛰어가는 것인지를 구별해 내지 못한다. 사람들은 인생에 있어서 큰 위험이 닥쳐오는 것처럼 혹은 종말의 예언이 성취되어 오고 있는 것처럼 안절부절 못한다.사실 위험에 처했을 때 취해야 할 가장 좋은 방법은 차분해지는 것이다. 그 차분함 속에서 신속한 행동이 산출되기 때문이다. 여러 과학자들은 마음의 생각을 비우고, 쓸데없는 것에 관심을 집중하고, 뇌를 쉬어줄 때 오히려 창조성이 더 발생된다고 말했다.인생의 중요한 창조적이며 생산적인 에너지는 느긋한 아침, 창문을 열고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할 때 그곳에서 들어온다. 하와이에 사는 사람들은 느긋하다. 무엇을 하든 “빨리”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 그들은 느긋하게 걷고 느긋하게 말한다. 그러나 그들이 빙판에서 스케이트를 탈 때는 누구보다도 빠르다.느긋하게 사는 거북이는 성급한 호랑이보다 100년이나 더 오래 산다고 하지 않는가. 생명 보험회사통계에 의하면 하와이 사람들은 미 대륙에서 사는 사람들보다 5년 더 장수한다고 한다.좀 느긋하게 사는 법을 배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