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정확히 예술도 그렇고 건축도 그렇고 `문화의 산물`일 뿐이다. 유물론적 건축학의 원조 고고학에서조차 발굴된 석기나 항아리, 화살촉을 비롯해 집 자리 같은 유물과 유적 등등 그 자체는 문화가 아니라고 본다. 유물 유적의 문화 산물을 통하여 그들의 문화를 해석해내는 것이 고고학의 사명이다. 즉, 문화는 사람이다. 문화에 대한 여러 정의가 있지만 아무리 양보해도 민족 집단이든 계층 집단이든 직업 집단이든 최소한 특정 사람 집단이 가지고 있는 삶의 방식이 문화다. 문화를 말하자면 당연히 사람을 말해야 한다. 특히 한국에서 건축학은 공과대학에 속하여 사물, 물질에 대하여선 배웠지 정작 사람에 대해서는 배운 적이 없다. 서양도 사정은 좀 낫지만 별반 다르지 않다. 근대건축의 실패한 것은 결코 형태가 멋없어서가 아니라 기라성 같은 거장 건축가들이 속에 들어가 살 사람들에 대해서는 별 신경을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저자소개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졸업 후 해군시설장교 및 건축사사무소에서 수년간 설계실무를 하고, 동 대학에서 한국건축 공간을 구조주의 기호론으로 분석한 석사논문을 썼으며,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University of Pennsylvania)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 전공은 건축 역사와 이론이다. '인간 중심 건축'을 주제로 문화인류학적 방법을 응용하여 학계이 기존 정설을 대부분 뒤집으며 건축, 건축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울산대학교 교수를 거쳐 중앙대학교에서 건설대 학장을 역임, 현재 건축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거주자의 문활르 통해 본 강화도 최소중정형 튼입구지 집의 해석' ,'전통상류주거 해남 녹우당의 해석' ,'조선시대 사림의 서원건축 재해석' ,'탑 용어에 대한 근본 고찰 및 제안: 인도 스투파에서부터 한국 석탑으로의 변환', '신라 분황사탑의 '모전석탑 설'에 대한 문제제기와 고찰', '인도 불교석굴사원의 시원과 전개', '서양 중세 바실리카 교회와 인도 불교 석굴 차이탸와의 연관성 비교'의 논문이 있고, 2011년부터 불교의 '법보신문'에도 '인도 불교유적 답사기'를 일 년 이상 연재하였다. '문화탐구를 위한 참여관찰방법'이라는 문화기술방법론 역서와 '주거론' , '한국 건축사 연구2- 이론과 쟁점' 등의 공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