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코의 오이시이 키친 - 자그마한 공간에서 시작되는 맛있는 마법
가수 김정민의 아내, 방송인 루미코가 일본가정식 요리책을 출간한다.
일본에서 아이돌 가수로 활동한 타니 루미코는 2006년 가수 김정민과 결혼한 후 한국으로 시집와 아들 둘을 키우며 주부와 방송인으로서 바쁘게 활동하고 있다. 방송에서 김정민과의 행복한 결혼생활과 연년생 아들을 둔 엄마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며 현모양처로 사랑받고 있는 루미코는 그동안 방송을 통해 남다른 요리실력을 선보여 왔다. 루미코가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에 자신만의 레시피를 공개하고 여성잡지에 요리칼럼을 연재하기도 하는 등, 전문 요리인의 모습도 갖춰왔으며 이번 요리책 출간과 쿠킹클래스 진행으로 일본 가정식의 알리미로 거듭날 예정이다.
『루미코의 오이시이 키친』에 소개된 요리에는 루미코 가족의 따스한 이야기들이 맛있게 버무려져 있다. 일본에서의 어린 시절과 한국으로 건너와 적응하는 과정, 그리고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음식과 함께 묶은 책에는 레시피 하나하나마다 애정이 담겨 있다.
『루미코의 오이시이 키친』에서는 일본에서 한국으로 시집와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한국 주부’로서의 루미코를 만나 볼 수 있다. 이 책에서 그녀는 일본인의 모습으로 일본가정식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다. 한국인 남편의 부인으로, 한국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의 엄마로, 한국 시어머니의 며느리 된 입장에서 한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일본가정식 요리를 만드는 법을 선보이고 있다. 기존의 일본 요리책들이 한국에서 구하기 어려운 재료를 사용하거나, 한국인의 입맛에 다소 맞지 않는 일본식 스타일이었다는 점과 달리 루미코는 굳이 특별한 재료나 거창한 레시피를 따르지 않아도 가족들과 둘러앉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일본가정식 식탁을 차릴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인지 그녀의 요리책에서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과 한국인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연구한 흔적이 곳곳에서 엿보인다. 사랑하는 아이와 함께, 든든한 남편과 함께, 고마운 친구들과 함께 준비한 그녀의 레시피에는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한 애정이 묻어난다.
또한 정든 고향과 집을 떠나 낯선 나라에서 살고 있는 그녀의 요리에는 유년시절의 추억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담겨져 있다. 낯설고 서툰 나라에서 힘들 때면 자신을 위한 요리를 하고, 일본의 가족들을 그리울 때면 익숙한 맛으로 향수를 달래곤 하는 그녀에게 요리는 치유이며, 소통의 도구가 되기도 한다. 『루미코의 오이시이 키친』의 요리는 그녀의 삶처럼 일본의 맛과 한국의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감칠맛을 낸다. 소박하지만 따뜻한 루미코의 식탁은 오늘도 함께 나누는 사람들이 있어 더욱 맛있어 질 것이다.
요리는 단순히 먹는 것을 만드는 일이 아닙니다.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추억을 만드는 일이고, 그 순간의 행복을 전하는 일이며, 상대방에게 나의 마음을 속삭이는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 앞에 놓인 한 그릇 음식이 때로는 사랑이 되고, 위로가 되고, 그리움이 되고, 배려가 되고, 유쾌한 농담이 됩니다. 루미코의 소소한 음식 에세이를 읽으며 여러분들도 음식에 얽힌 추억들을 되뇌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거에요. 소박한 자신만의 키친에서 느끼는 가슴 설레는 행복과 기쁨, 온 가족이 둘러앉은 애틋한 식탁,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과 교감하는 유쾌한 시간에 '오이시이 키친'이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바라봅니다. - 저자 타니 루미코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