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아티스트, 여자친구 사귀는 법
얼마 전 토요일 밤 이야기다.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여자 친구를 만나러 번화가로 나갔다. 곧 있으면 크리스마스가 다가와서인지 그날따라 거리에도, 카페에도, 술집에도 연인들이 참 많았다. 나 역시도 여자 친구를 만나 함께 저녁 식사를 하고 술도 한잔하면서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분위기는 무르익어 우리는 같이 밤을 보내기로 하고 숙박업소로 향했다. 남자인 나로서는 얼마나 경사스러운 일인가? 숙박업소로 향하며 한발 한발 내딛는 나의 발걸음은 마치 꿀을 찾아가는 나비의 날갯짓처럼 가볍고 경쾌했다. 하지만 그런 발걸음도 잠시. 숙박업소들이 즐비한 이른바 ‘모텔 골목’에 들어섰을 때, 우리가 마주한 것은 모든 건물 간판 불이 꺼져 있는 칠흑 같은 어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