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이고 싶지만 외로운 건 싫어서
기꺼이 혼자일 수 있다면 언제나 함께일 수 있다
배우이자 작가인 장마음이 포착한 ‘혼자’와 ‘같이’의 순간들
타인을 견디고 싶지 않은 동시에 누군가의 온기가 간절한 때가 있다. 어수선한 세상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어 택한 혼자만의 시간에도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기도 한다. 이 상반된 마음의 정체는 무엇일까? 스스로도 이해하기 어렵지만 분명 내 것인 감정. 설명할 수 없어도 명백히 존재하는 정체불명의 마음.
스크린과 필름 위에 표정을 드러내는 배우로, 활자와 문장 안에 생각을 담아내는 에세이스트로 활동하면서 삶의 틈새에 숨은 모호한 감정을 대중에게 전달하는 장마음 작가가 세 번째 에세이 『혼자이고 싶지만 외로운 건 싫어서『를 세상에 내어놓았다. 불안이나 우울로 치부되기 쉬운 마음의 형체를 끝까지 들여다보며 청춘의 어느 지점을 통과하는 장마음 작가의 문장을 따라 우리가 지나쳤을 혹은 지나갈 일상의 낯익은 길을 걸어가보자. 가끔은 일부러 길을 잃어도 좋겠다. 어느 방향으로 향하든 그 여정의 끝에는 삶의 가능성을 거듭 질문하고 발견해내려는 작가만의 다정한 위로가 이미 당도해 있다.
연기를 하고 글을 쓴다. 『나의 마음에게』, 『살아가려면 뭐라도 사랑해야겠습니다』를 썼다. 쉽게 외로워하는 덕분에 사람과 사랑이 쉴 틈 없이 소중해져서 다행이다. 얼린 청포도를 좋아한다. 맥주는 블랑, 소주보단 청하.
prologue 충만한 ‘혼자’와 즐거운 ‘같이’의 순간들
part 1 바닥으로 떨어진 마음은
캐치볼
재회
운다
바닥으로 떨어진 마음은
트라우마
가슴 뛰는 일
나가지 않아도 씻어야 해
들통날 거짓말을 해야만 한다
거슬리는 것들
사라지고 싶다는
장마 우울증
금붕어
숨바꼭질
수식어를 뗀 나
아무도 가르쳐준 적이 없다
좋아하는 것들을 일부러
크리스마스와 산타클로스
차라리 네가 좀 쓰는 사람이었다면
스쳐간 이들이 남겨놓은 것들
part 2 어떤 순간들은 담지 못해 아프다
잃기 싫어 갖지 않으려
구질구질하게 붙잡아둔 것들
불확실한 미래가 두려워요
망가진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던 날
잘못 온 택배
어중간함
고장 나기 전에 쉬어야 한다
강불에 볶지 말아야 하는 것은
눈치를 왜 그렇게 많이 봐
냄새가 배다
두 달 된 조카를 키우며
하늘을 타고 오르는 꽃
어떤 순간들은 담지 못해 아팠다
여름의 마지막을 알리는 비
말실수는 늘 있다
정의할 수 없는 감정
잘 지내?
내비게이션
주머니 속 세잎클로버
비추어 보다
행복의 기준이 외부에 있으면 불안해져요
그제야 봄이었음을
나쁜 기억 후엔 바로 자면 안 돼
건배와 악수
구멍
주관적인 객관
part 3 외롭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어
카드 게임
감정 노동
술에 취했던 날
나쁜 사람과 소문
퍼즐의 모양
꿈속에서는 울지 말자
고장 난 시계
말의 향기
다 마신 커피
소나기
인터뷰
아는 것이 없어서 잊히지 않았다
번거로움이 번거롭지 않을 때
추억 몇 페이지
무심함
너를 미워하려 애쓰고 있다
기대하지 않는 관계
외롭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어
사진은 티가 난다
겨울 온기
집을 다시 짓는 일
잘 자
연고 없는 것들까지 사랑했다는 것은
타임캡슐
1주년 영화
part 4 일부러 길을 잃기도 했다
일부러 길을 잃기도 했다
아침 명상
양극의 세상 속에서
청춘이지 뭐
여름날의 마실
나이를 먹는다는 것
다정한 섬세함
행복한 시간이 무서워서
프로필 음악
떠나지 마세요
가을을 맡기 위해
일단 자자
마카롱을 믿어보아요
계절 나기
봄의 화사함에 속하고 싶어
여름,이었다
가을은 너무 타기 쉬워
다들 겨울을 나는 법이 하나씩 있더라
핸드폰 용량을 정리하며
달을 보면서
epilogue 멈추고 돌아가다 보면 어느덧
장마음 저자가 집필한 등록된 컨텐츠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