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프로젝트 : 미스터리 블랙홀 1
야바위는 원래 교묘한 속임수로 돈을 따는 노름을 뜻한다. 우리가 가장 흔히 알고 있는 야바위 방식은 바로 컵 세 개를 놓고 그 중 하나에 콩알을 넣은 다음, 세 개의 컵을 빙빙 돌려 여러 번 자리바꿈을 하고 난 후 콩알이 어느 컵에 있는지 맞추는 것이다. 연습으로 할 때는 콩알이 들어 있는 컵을 곧잘 맞추다가도 실전에 돈을 걸고 해보면 백발백중 야바위꾼들의 승리로 끝난다. 왜 그럴까? 당연히 야바위꾼들이 돈 잃으려고 판을 벌일 일은 없지 않겠나? 눈 먼 호구의 돈을 따먹으려면 연습 때는 쉬운 것처럼 보여 자신감을 안겨주고, 실전에 들어가면 기발한 속임수를 써서 갈고리로 돈을 훑어내는 것이다. 야바위꾼들의 대표적인 수법이 컵으로 콩알을 덮을 때 살짝 콩알을 치워버림으로써 호구가 세 개의 컵 중 어느 것을 찍더라도 콩알이 들어 있지 않게 하는 방법이다. 당연히 돈은 야바위꾼들의 차지가 된다.
80년대 연세대학교 공과대학을 입학했다가 뜻한 바 있어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으로 옮겼습니다. 한 때는 만화를 그리기도 하며 스토리 작가의 길을 걷고 싶었으나 본업인 치과의사 생활을 하느라 모든 것을 접고 의사생활만 해왔습니다. 서울과 김포시에서 치과를 개업하여 진료를 하면서도 원래 꿈이었던 글쓰기를 포기할 수 없어 아주 예전에 구상했던 내용들을 이제야 옮겨봅니다.
안내 작가 소개 Episode 1. 야바위 Episode 2. 지하격투기 Episode 3. 스냅샷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