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크리에이티브사
한 분야에서 오래 일하다보면 나름대로 깨달음을 얻게 된다. 깨달음의 횟수와 깊이가 더할수록 정말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간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깨달음에는 대개 어떤 계기가 있는데, 역자에기는 이 책이 바로 그 계기들 중 하나이다. 그 전까지는 바로 눈앞의 광고 문제, 광고 현상을 어떻게 할 것인가, 어떻게 볼 것인가를 고민했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광고가 정말 무엇인지(내 스스로의 정의가 아니라), 광고의 삶은 어떠한지, 광고는 지금 어디에 있는지, 광고는 어디로 갈 것인지 등 광고를 다시 보고, 알게 되었다. 즉 나무만 보다가 숲을 보게 되었고, 그 숲에는 내가 보던 나무 외에 어떤 나무들이 있는지도 보게 된 것이다. 그 감동이 어찌나 컸던지 마치 한 나무의 둥치에 기생하던 벌레가 새가 되어 광고 숲을 내려다보며 활공하는 듯하였다. 광고를 모두 알게 되었다는 뜻은 아니다. 그만큼 시야가 달라졌다는 말이다. 그것을 아직 경험하지 못한 광고업계와 학계 사람
들, 그리고 예비 광고인들과 나누고 싶어 이 책을 번역하여 출판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