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읽어야 할 고전소설 4
『청소년이 읽어야 할 고전소설(4)』은 조선 후기에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소설 중 작자미상의 임진록, 서동지전 2편을 수록하였다. 임진록은 작가?연대 미상의 영웅소설?군담소설이다. 한문본과 국문본을 합쳐서 삼십여 종의 이본이 전한다. 임진왜란을 소재로 하여 쓰여진 작품으로 당시의 국제 정세 및 사회를 배경으로 하면서 전쟁의 발생 과정과 전쟁 중에 활약한 장수들의 활약상이 작품의 주된 내용을 이룬다. 전쟁 승리의 과정을 한두 명의 영웅에 의한 승리로 그리지 않고, 수많은 의병장?명장들을 순차적으로 등장시키면서 그들이 나라의 도처에서 애국적 민중의 힘을 바탕으로 싸워 나가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서동지전'은 간악한 다람쥐가 어질고 후덕한 서대주(쥐)에게 은혜를 입고도 배은망덕하게 그를 모함하였다가 판관 호랑이(白虎山君)의 지혜로운 판단으로 진실이 밝혀져 벌을 받는다는 내용의 우화 소설이다.
“임진록”은 임진왜란이 사실상 참담한 패배로 끝을 맺자 당시 전란을 체험했던 민중들이나 그 의식을 계승한 후손들의 인식이 반영된 작품으로 밖으로는 외적의 침략으로부터 강토와 민족을 수호하려는 분노를 고취시킴과 아울러, 안으로는 당쟁으로 허점을 드러내 외적의 침략을 자초한 뼈아픈 참회의 뉘우침이 작품 속에 담겨 있다. “서동지전”은 권선징악이라는 관념적, 유교적 주제 이면에 봉건적인 체제를 거부하고 새로운 인간상을 추구하려는 근대 지향적 주제를 내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