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네 호떡,삶을 구워내다
한 장의 호떡 속에는 뜨겁게 살아온 한 여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충북 영동의 막내딸로 태어나 공주처럼 사랑받으며 무용수의 꿈을 키웠던 소녀는, 스물한 살에 너무 이른 결혼으로 삶의 무게를 짊어졌다. 조카 셋을 포함해 다섯 아이를 키워내며 청춘을 부엌과 빨래터에서 보냈고, 커피숍과 서점, 인삼센터까지 쉼 없이 도전했지만 번번이 실패와 좌절을 맛보았다.
설상가상으로, 크루즈 여행 중 남편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고, 아들과 딸마저 병마에 누워야 했다. 가족 전체가 동시에 무너지는 가장 어두운 터널 속에서도, 그녀는 결코 쓰러지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봉자 언니라는 소중한 인연을 만나 작은 호떡 가게를 열었다. 그곳에서 그녀는 삶을 다시 구워내며, 오늘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
『세미네 호떡, 삶을 구워내다』는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굽고, 나눔 속에서 행복을 찾은 한 여성의 인생 고백이다.
불 위에서 지글거리며 익어가는 호떡처럼, 삶도 힘겨운 시간을 견디지만 결국 달콤함으로 우리를 웃게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